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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짜 수표’ 비상…한인 업주 신고로 체포

[LA중앙일보] 발행 2019/12/03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9/12/02 21:15

우체국 머니오더 위조 현금화
경찰 ‘조직적 범행’ 수사 확대

LA한인타운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머니 오더 위조 사기단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위조된 머니 오더를 체크 캐싱 할 경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뾰족한 예방법이 없어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인 이모 씨가 가짜 머니오더를 체크 캐싱한 혐의로 체포됐다.

LAPD 측은 “이씨는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한인타운내 한 체크캐싱 업소에서 5차례에 걸쳐 총 1만5000달러의 가짜 머니오더를 현금화 한 혐의”라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업주 조모 씨는 “이씨가 우체국 머니오더를 갖고와 가짜일거라고는 전혀 의심도 못했는데, 주거래 한인 은행에서 가짜 체크가 입금됐다며 메일을 보내와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조된 체크라는 것을 알게된 후 다음날, 이씨가 또 한 번 우리 업소를 찾았다. 그 자리에서 곧바로 신고했고, 잠시 후 출동한 경관들이 이씨는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업주 조씨는 유사한 수법으로한인 여성 박모씨로부터도 피해를 입었다. 조씨에 따르면 박씨가 건넨 체크 두 장은 ‘머큐리 보험회사’에서 발행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이 역시 위조 체크로 확인됐다. 당시 용의자 박씨는 업주 조씨에게 각각 4100달러, 1200달러 등 총 5300달러 상당의 체크를 현금화 한 후 잠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위조 체크 사기는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조씨는 “수사관 설명으로는 해당 조직이 누군가를 시켜 액면가 1000달러 체크를 바꿔서 현금으로 가져오면 100달러의 대행료를 주는 형태였다”며 “다른 한인 업주들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인타운내에서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입금한 체크를 체크 캐싱 업소에서 중복 수령하는 사기 방법도 횡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업주들 사이에서는 한동안 체크 입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체크 캐싱 개런티 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시스템 구입 비용(약 8000달러)과체크캐싱 개런티 서비스에 가입하는 절차가 까다로워 이 역시 업주들에게는 부담이다. 조씨는 “한인 업주들 특성상 이런 사기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잘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체크 캐싱 사기는 일종의 해킹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피해를 막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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