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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자살 5년간 44% 증가

[LA중앙일보] 발행 2019/12/0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12/02 21:30

2017년 인종별 자살률 최고
2030 청년세대 최다 빨간불

한인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지속되고 있다. 인종별 사망 100건 당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봤을 때, 한인이 3.7%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표참조>

2일 LA카운티 정신건강국(CDMH)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미주 한인 자살 건수는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자살자수는 2013년 155명에서 2017년 223명으로 44%나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7년 기준 25~34세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5~14세의 어린 나이대에서도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단순 숫자보다 사망률은 더 심각하다. 인종별로 사망 100건 당 자살율은 지난 2017년 기준 한인이 가장 높다. 반면 백인은 1.8%, 중국계 1.7%, 흑인은 0.9%에 그쳤으며 일본계가 0.7%로 가장 낮았다.

UCL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LA카운티 한인 성인 중 지난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 비율은 13.6%로 총 3만4000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 전체 인종의 평균이 11.3%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엔 한인 성인 중 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역시 전체인종 평균 9.6%보다 3.4% 더 높은 수준이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측은 “정서적 또는 약물 문제로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한인들의 문화가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LA카운티 한인 성인 중 이와같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비율이 무려 83.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정신과적인 필요를 느낀 한인 중 16.8%만이 치료를 받은 것이다. 전체인종으로 살펴봤을 때 60%가 치료를 받았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 김재원 정신건강 트레이닝 코디네이터는 “2010년 기준 캘리포니아의 한인 자살 사망자의 90%가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문화적으로 적합한 자살예방 활동과 인력, 자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정신적 치료를 받으면 사회적 낙인이 될 것을 우려하고 상담을 받고 싶어도 언어적인 문제로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정신건강국에서 한인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만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어 젼화 상담 핫라인:(800)854-7771 LA카운티 정신건강국, (877)727-4747

디디허쉬 자살예방 위기전화

▶방문 상담:LA카운티 정신건강국 피어 리소스 센터(560 S Vermont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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