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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상 잇단 사건 사고

맨해튼 출근 NJ 한인 여성 터미널서 인종혐오 공격 K타운서도 한인 피해 빈번 용커스선 뺑소니로 사망도

뉴욕 일원에서 한인을 대상으로한 사건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4일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이모(39)씨는 출근길에 맨해튼에서 인종혐오 공격을 당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경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도보로 출근하던 중 42스트리트와 8애비뉴에 있는 댈러스BBQ 식당 인근에서 한 흑인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얼굴을 향해 침을 뱉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당시 이씨는 지인과 한국어로 통화 중이었으며 이씨에게 공격을 가한 흑인 남성이 뒤에서부터 따라온 뒤 옆을 지나가며 당시 후드 패딩을 입고 있던 이씨의 얼굴을 재차 확인하고 침을 뱉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마치 내가 아시안인지 확인한 후 침을 뱉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흑인 남성은 190cm에 달하는 거구로 황갈색 패딩을 입고 있었다.



당황한 이씨가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이후 정신을 차린 이씨는 혹시 모를 추가적 공격의 두려움에 떨며 자리를 급히 떠난 뒤 46스트리트 5애비뉴 인근에서 뉴욕시경(NYPD) 경관을 발견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경관에게 상황을 설명했던 이씨에게 돌아온 대답은 “현재로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미지근한 반응이었다. 해당 경관은 이씨의 상황설명을 들은 뒤 물리적 피해를 입었는지, 가해자가 노숙자로 보이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물어본 뒤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일단 전화로 신고해라”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전화를 받은 경찰 측의 답변도 같았다. 이씨는 전화를 받은 경찰로부터 “공격을 받고 즉시 현장에서 전화로 신고했으면 빠른 조치를 취해줄 수 있었다. 실제로 항만청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수의 경관이 배치돼 있다”며 “당황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 측의 빠른 조치가 없고 당신처럼 현장을 벗어난 경우 경찰로선 별다른 조치를 취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최근 맨해튼 한인타운에서도 한인 및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히스패닉의 무차별 공격 사건이 발생했었다. 뉴욕중앙일보에 연락을 준 한 제보자는 “최근 맨해튼 한인타운 32스트리트 선상에서 한 히스패닉이 한 커플의 어깨를 밀치고 고의적으로 넘어뜨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커플은 영어를 잘 못하는 관광객들로 보였고 당황해 현장에서 가해자에게 대응하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일부 히스패닉들이 한인들을 고의적으로 밀치거나 욕설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뉴욕 용커스에서는 77세 한인 여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지난달 28일 오후 5시20분경 용커스애비뉴와 오크스트리트 선상에서 77세 한인 장문정(포욜 한)씨가 픽업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장씨를 친 차량은 몇분 동안 현장에 머물렀지만 도주했고 당시 모습이 뉴욕시경 감시카메라에 담겼다. 피해자 장씨는 보행자에게 최초 발견됐고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인근 병원에 이송된 후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장씨를 친 픽업차량을 사건 현장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지만 “차량소유주 정보는 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담당 형사(914-377-7724)에게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장씨는 용커스 네퍼한애비뉴 선상에 살았으며, 장씨의 장례는 지난 1일 치러졌다.

박다윤·심종민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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