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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반토막, LA선 ‘찔끔’ 하락 '광어 값'에 무슨 일이…

일본 수출 막히고 수요 감소 폐기 처분 등 특단의 조치도 수입업체 "비싼 운송비 탓에"



한국에서는 광어 가격이 폭락했지만 LA에서는 소폭 하락에 그쳐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에서는 광어 가격이 폭락했지만 LA에서는 소폭 하락에 그쳐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국에서 광어 가격이 폭락했지만 LA에서는 큰 변화가 없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일본의 검역 강화와 내수 감소로 수요가 급감한 것이 이유다.



한국산 광어의 대일본 수출은 지난 9월 기준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한국산 광어 전체 수출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광어 생산량이 많은 제주도는 지난 10월 400~600g급 중간 크기 광어 200톤을 강제 폐기하기도 했다. 내년 봄 추가 가격하락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었다. 여기에 한국의 소비자들이 연어 등을 선호하며 내수 시장도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자연히 가격도 폭락헀다. 제주 어류양식수산업 협동조합에 따르면 제주 광어 1㎏ 도매가는 2017년 10월 1만7000원 선에서 지난 10월 말 기준 8000원으로 2년 새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LA지역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광어' 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광어 가격은 파운드당 19~20달러 선으로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 이와 관련 해산물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파운드당 16달러 선이던 한국산 광어의 가격이 최근 14달러 수준으로 조금 떨어졌다"며 "활어의 경우 항공기 운송비 부담이 워낙 커 가격 하락분을 다 반영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신속히 공수하려면 광어보다 물 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등 운송비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항공 운송비 인상 등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 수입업체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일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수입업자, 도매업자 등의 중간마진으로 인해 한국에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의 가격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 시세와 LA 한인타운 가격은 따로 움직인다고 보는 편이 옳다"고 전했다.



한인 김모씨는 "한국에서의 가격 폭락 소식을 접하고 마켓을 찾았지만 가격에 큰 찾이가 없는 것 같다"며 "수입이나 도매 업체들이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기면 즉시 반영하고, 반대의 상황인 경우에는 뜸을 들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세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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