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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한중 기업인…정의선·최태원 참석해 “대등한 입장서 협업하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2/04 19:01

한국과 중국의 기업인이 협력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았다.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는 경제 교류 확대는 물론 특허 도용 방지와 환경 문제 등 갈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ㆍ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양국 위원단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지지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투자 부문의 후속 협상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주최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고위인사 대화에서 SK최태원 회장과 현대자동자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대기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 위원장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최태원 SK 회장·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김도진 IBK기업은행 은행장·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공동위원장인 쩡 페이옌(曾培炎) CCIEE 이사장·저우쯔쉐(周子學) 중신(中芯)국제집적회로(SMIC) 회장·쥐웨이민(居偉民)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中投) 사장·쑨인환(孫蔭環) 이다(億達)그룹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쩡 페이옌 중국측 위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ㆍ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은 양국 관계 전반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무역과 투자, 신산업 성장, 제3국 공동 진출 등 아직 협력해 나가야 할 분야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안정적이고 다채롭게 민간교류를 발전해 나가기 위해 상설 네트워크가 된 이번 행사가 서로 왕래하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쩡 페이옌 이사장은 “과학 분야에서 기초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 등에서 서로의 장점을 취해야 양국 국민에게 복지가 돌아갈 수 있다”면서 “세계 경제가 하방 리스크에 빠진 상황에 양국이 공동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양국이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신산업 및 에너지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글로벌 경제 전환기, 한중 경제협력의 현재와 미래’ 주제 발표에서 “제3국에서는 중국이 감리·설계를, 한국이 시공을 맡는 등의 협력 모델을 통해 제3국 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협력을 원한다”며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책임 공동체를 만들자”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고위인사 대화’를 열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이날 양측 위원단은 공동선언문을 내놓고 양국 경제협력의 기본 방향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협력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협력 ▶대등한 입장에서 협업 관계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식재산권·기술 보호와 특허 도용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국민 삶과 관련된 환경협력·위생 관련 산업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열릴 제3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는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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