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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먹는 장사"…타운업소 30%가 식당

LA한인타운 상권 분석 <상> 13개 대형 쇼핑몰 업소 조사 의류·패션…미용 관련도 많아 건강관련·의료 업소 증가세



LA한인타운 쇼핑몰 입주 업소 가운데는 식당을 포함한 요식업소 숫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타운의 대형 쇼핑몰인 올림픽 갤러리아(왼쪽사진)과 로데오 갤러리아 모습.


LA한인타운 쇼핑몰 입주 업소 가운데는 식당을 포함한 요식업소 숫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타운의 대형 쇼핑몰인 올림픽 갤러리아(왼쪽사진)과 로데오 갤러리아 모습.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인해 쇼핑몰로 대변되는 오프라인 상권이 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의 쇼핑몰들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본지는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쇼핑몰 13개의 입주 업소들을 전수 조사하는 방법으로 타운 상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전문가 등을 통해 앞으로의 변화를 예상해 본다.





LA 한인타운 쇼핑몰 입주 업소의 대세는 역시 요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개 쇼핑몰 입주 업소는 총 332개로 집계됐으며 이중 식당 87개, 커피·디저트 36곳 등 123곳이 식음료 관련 업소로 집계됐다. 전체 업소에서 찾지하는 비중은 37%였으며, 식당이 26%, 커피숍이나 디저트 업소가 11%로 조사됐다. 이어 패션·의류점이 61곳으로 요식업 다음으로 많았으며, 미용·뷰티 관련 업소가 42곳으로 다음 순위에 올랐다.



입주 업소 숫자가 가장 많은 쇼핑몰은 코리아타운 플라자로 총 75개 업소가 영업 중이다. 올림픽 갤러리아몰이 64개로 2위, 로데오 갤러리아가 43개로 3위를 차지했다. 마당몰은 23개, 가주마켓몰은 20개 업소가 입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는 13개 업소가 있는 푸드코트가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며, 패션·의류점도 25곳으로 많은 편이다. 또 로데오 갤러리아 몰에도 11개의 음식점이, 올림픽 갤러리아 푸드코드에도 10개의 식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가와 알렉산드리아 몰은 12개 업소 가운데 9곳이 식당이다. 이외에도 6가에는 켄모어 애비뉴, 채프먼 몰(또는 코트) 등이 식당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한인타운의 ‘먹자골목’으로 불리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식당 관계자는 “6가와 채프먼 몰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은 대부분 바비큐를 먹고 보바 같은 디저트를 찾는다”고 말했다.



패션·의류점은 한인타운 내 쇼핑몰 전체 업소 5개 가운데 하나꼴로 영업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류점은 한국인 체형에 맞는 한국산 여성 의류제품을 취급하는 특성을 보였다. 업소 관계자들은 틈새시장을 노린 사업이지만 경쟁이 너무 심해 수익성 면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는 의류점 18곳, 핸드백 전문 매장 2곳, 보석 및 액세서리점 3곳, 신발 전문점 한 곳 등 패션·의류 관련 매장이 25곳으로 전체 입주 업소의 33%를 차지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조셉 김 리스 담당자는 “예전에는 가방 전문 업소도 많았는데 지난 몇 년 전부터 점차 없어지고 있다”고 업종 변화를 전하기도 했다.



최근 시니어 인구 증가로 인해 건강식품·용품 업소의 증가 현상도 나타났다. 또 쇼핑몰마다 약국이나 병원이 최소한 한 곳 정도는 있으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임대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건강식품·의료 관련 업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업소 가운데 12%를 차지했다.



문구점이나 서점(음반 취급 포함)은 모두 6개가 있고 은행 지점이 입주해 있는 쇼핑몰도 4곳이 있었다. 휴대폰 업소는 코리아타운 플라자가 2곳, 가주마켓 1곳, 6가와 웨스턴 몰 1곳, 로데오 갤러리아 1곳, 올림픽 갤러리아 2곳 등 모두 7곳이 영업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몰에 가정용품 판매점, 꽃집, 영화관, 헬스장, 오락실, 담배 판매점 등 특색있는 업소가 입주한 곳도 적지 않았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한인타운에 있는 몰들이 앞으로도 식당 등 요식업 중심으로 입주자가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개인 병원이나 체력단련장 등 주류사회 몰에서 보이는 변화의 바람이 한인타운에도 불어올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병일 기자·강세돈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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