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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회복…역사적인 날' 한인사회 환영일색

'우편투표도 추진하자'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맞는 한인사회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편투표 배제로 인한 투표율 저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참정권 시대 첫 날인 5일 LA와 OC에서는 한인단체들의 축하 파티가 이어졌다. 37년 만에 국민 기본권을 회복한 감격스런 자리였다.

LA축하연에 참석한 100여 명의 한인들은 식순에 앞서 박수와 만세삼창으로 참정권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김완흠 미주총연 참정권회복위원장은 “오늘은 동포사회에 역사적인 날”이라며 “그 동안 통과를 위해 노력했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며 목이 메었다.



이용태 한나라당 중앙위 해외분과위원장은 “드디어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한 표를 행사하게 됐다”며 “그러나 실제 투표율과 직접 관계가 있는 우편투표가 배제돼 있어 앞으로 이를 다시 법안이나 시행령에 포함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문기 미주상공인총연회장은 “700만 재외동포 중 300만 명의 재외국민이 제 권리를 찾게 됐다”며 “이제 남은 400만 명의 권리회복을 위해 이중국적 입법화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김승리 미주총연 총회장은 이날 본보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 낸 미주총연의 회장으로서 너무 감격스럽다”며 “일부에서는 실행에 따르는 동포사회 분열을 우려하지만 우리가 가져야하는 기본 주권 권리보다 앞 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회 입법과정을 지켜보며 한국에 체류 중인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총연회장은 전화통화에서 “한국에서 열심히 참정권의 당위성을 주장해왔는데 그 뜻을 이뤄 기쁘다”며 “앞으로 투표참여 캠페인과 공명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C축하연에서는 참정권 시대를 맞아 전국 3위 규모인 OC한인사회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재준 OC한인회장과 안영대 전 회장 등은 “그동안 ‘LA 그늘’에 가려있던 OC한인사회가 앞으로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 홀로서기에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석하·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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