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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임대 불가'에도 '마이동풍'…남가주한국학원 사태 '쳇바퀴'

[LA중앙일보] 발행 2019/12/06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12/05 19:26

"주검찰과 의견 교환한 것 뿐"
새 이사진 구성합의 부인하며
자가 인사 4명 영입해 기득권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이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의 장기임대 추진이 좌절되자 ‘마이웨이’를 선언하며 아집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사진 4명(김진희, 제인 김, 김덕순, 조희영 이사)은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동포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안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자체 이사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5일 남가주 한국학원 홍보담당 조희영 이사에 따르면 현 이사진 4명은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 4명을 새로 선임했다. 새 이사는 박형만(전 이사장), 윤병욱(전 이사장), 박신화(목사), 조이정(부동산 개발업자)씨다.

현 이사진이 새로 선임했다는 이사는 원래 범동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성수, 이하 비대위)와 새 이사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던 이사진 측 추천 후보 4명이다. 현 이사진은 비대위와 새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던 합의를 깨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들로만 이사진을 꾸린 셈이다.

지난달 20일 현 이사진은 전원사퇴를 전제로 이사 추천권 4명, 비대위 측 추천 이사 7명으로 구성하는 새 이사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희영 이사는 “지난달 20일 비대위 측, 로라 전 LA한인회장, 김완중 LA총영사와 만났던 것은 협상이 아닌 간담회였다. 우리는 전원사퇴하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라며 최종 협상안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양측이 구두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다시금 번복한 것이다.

조 이사는 “비대위 측이 (새 이사회 구성을 위한) 이사 7명 이름만 제시하고 이력서도 안 보냈다. 추천 이사 면면을 확인할 수 없지 않나. 이력서가 들어올 때까지 이사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희영 이사는 비대위와 한인사회가 현 이사진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식으로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우리는 합의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문제를 일으켜 쫓겨나야 한다는 식은 아니다. 우리도 학교를 위한다”고 말했다.

현 이사진 측은 전날 가주 검찰이 구 윌셔사립초등학교 시설과 부지 장기임대 불가를 통지한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이사는 “검찰과 의견교환을 한 것이지 아직 공식 통보(서한)를 받지 않았다”라며 장기임대 불가 방침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대위는 가주 검찰에 한인사회 진정서를 전달했다. 비대위는 비영리법인 관리ㆍ감독을 총괄하는 검찰이 한국학원 파행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별도로 비대위는 잔 림 변호사를 선임해 형사고발 및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 회계내용을 근거로 연방 국세청(IRS) 신고도 예고했다.

박성수 위원장은 “4일 검찰 면담 후 앞으로 계속 만남을 통해 한국학원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 이사진이 한인사회 공공자산 청지기 역할 대신 기득권만 고집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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