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남도 출신 다 모여 “아듀 2019”
재미남가주평남도민회 11일 용수산서 송년회
재미 남가주 평안남도 도민회(회장 지종근)는 오는 11일(수) 용수산 식당에서 송년 모임을 갖는다. 지종근 회장은 “우리가 북한 땅을 떠나야 했지만 자유 대한민국 국민이 된 후 최강 미국에까지 와서 정착한 실향민들”이라며 “이번 송년회에도 모여 친목을 나누고 신나게 즐기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평양과 북한의 고향 역사, 문화, 지리 등을 발표하는 시간과 용수산 식사, 평양시를 비롯한 군별 노래 및 재능 경연대회, 유희자 민속문화공연단의 현대 음악과 춤 공연, 빙고게임, 선물 교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집행부는 회원 앨범을 작성하기 위해서 본인과 부인, 가족 등의 사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가져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회장은 “유대인들은 3500년 전 족보 기록을 갖고 있지만 한인들은 도민회별 기록조차 부실하고 마땅한 족보도 없는 등 문제가 많다”며 “우리부터라도 정체성을 지키고 디지털, 인쇄물로 정보를 모아 차세대에 남겨주기 위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평양시 교구리 출신 김성현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봉사하게 됐다. 김성현 차기회장은 "선배 회장들의 노력이 매우 대단했다. 수십년이 됐지만 도민회를 이어가는 모습이 항상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문의: (213)344-7299, (310)487-5546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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