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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칼 빼든 펠로시 "트럼프 탄핵소추안 쓴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2/06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9/12/05 20:36

법사위에 작성 지시 발표
트럼프 "하려면 당장 해라"
몇 주 내 하원 전체 표결

결국 민주당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소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부에서 탄핵 찬반 여론이 팽팽하고 어차피 공화당 상원의 벽을 넘지 못할텐데 탄핵소추 보다 초당적인 공개 규탄 결의안으로 끝을 내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소추 칼을 빼들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제사법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작성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통령은 그의 정적에 대한 조사발표를 요구하며 군사 원조와 백악관 정상회담을 보류함으로써 우리의 국가안보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하면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대통령은 우리에게 행동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선택을 남겨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은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역풍이 우려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건 정치적, 당파적, 민주당 공화당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건 미국 헌법에 관한 일이다.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일로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탄핵소추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법사위는 법학자들의 견해를 토대로 뇌물죄, 권력남용, 사법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급진 좌파 민주당이 지금 막 나를 아무것도 아닌 일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들은 이미 터무니없이 말도 안 되던 뮬러 건들을 포기했다. 그리고 이제 완전하게 적절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두 건에 의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를 탄핵하려면 지금 당장 빨리해라. 그래서 우리가 상원에서 공정한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하라"고 대응했다.

주요 언론들은 민주당이 이달 말까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사위가 작성한 탄핵소추안은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과반 지지를 얻으면 가결된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은 상원으로 넘어간다. 상원에서는 재적의원 3분의2(67표)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명, 민주당 45명 그리고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2명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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