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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제 마지막 사랑입니다"…LA 방문 이기철 전 총영사

현 유니셰프 한국사무총장 "재직시절 한인들 도움 감사 불우아동 후원에 관심 부탁"







“공관장(대사)으로 처음 부임했던 네덜란드가 제 첫사랑이라면 LA는 제 마지막 사랑입니다. 한인 여러분께서 보여 주신 따뜻한 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2016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LA총영사로 일했던 이기철(사진) 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2년 만에 LA를 찾았다. 이 사무총장은 개인 일정으로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는 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 LA한인타운에서 3일을 머물렀다. 오늘(7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지난 5일 기독교모임인미주성시화운동본부(이사장 최문환)는 LA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이 사무총장 환영 만찬을 열었다. 성시화운동본부측은 이 사무총장이 신자가 아님에도 총영사 시절 교계와 소통하며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 애썼던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 사무총장은 “2년 만에 LA를 왔는데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총영사 시절 참 많은 분께서 도와주셨다. LA총영사로 일하며 한인 여러분의 근면성실, 모국 발전을 바라던 마음, 동포사회 협력과 화합에 앞장서준 일들을 잊지 못한다”며 송년인사를 전했다.



그는 외교관을 은퇴한 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2년째 맡고 있다. 유니세프는 유엔(UN) 산하 아동구호기관으로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전 세계 어려운 아동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교육사업을 펼친다. 한국위원회 책임자로 모금활동, 아동권리 옹호, 조직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유니세프의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 원조를 가장 많이 해주는 나라가 됐다”면서 “한국위원회 연간 모금액이 1억2000만 달러로 국가별 3위를 차지한다. 한국 사람이 어려움에 처한 남을 도우려는 ‘정’이 생각보다 강하다. 한인 여러분도 자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후원자는 약 40만 명. 이 사무총장은 후원자의 노력과 땀이 깃든 후원금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려 애쓰고 있다. 전체 후원금 중 국제본부에 송금하는 기준인 75%보다 10%포인트 더 배정했다. 직원 월급 및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 안팎이다.



이 사무총장은 “국제본부에 송금하고 남은 후원금은 한국위원회 자체적으로 동남아 지역 교육사업에 활용한다. 한국이 어려울 때 받았던 도움의 손길을 나눔으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첫 손녀도 봤다. 할아버지가 된 사실이 “정말 좋다”며 손녀 바보가 된 한국에서 삶을 전했다.



“LA에 사는 한인 여러분은 복 받은 자연환경 속에서 삶을 누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면 좋겠어요.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긍정의 자세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잊지 마세요. 여유가 되시면 유니세프 후원도 관심 가져 주시고요. 2019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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