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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95% '퇴사 고민한 적 있다'…최대고비는 '자녀 초교입학'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12/07 14:01

절반은 부모·형제 도움으로 대처…KB금융 '워킹맘 보고서'

일과 양육을 병행하고 있는 이른바 '워킹맘'의 10명 중 9명 이상은 퇴사를 고민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 고비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였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8월 23일∼9월 6일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8일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의 95%는 퇴사를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퇴사나 이직을 고민했던 시기를 물었더니 초등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50.5%(1·2순위 합계), 중고등 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39.8%가 각각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를 꼽았다.

출산을 앞두고 있던 때나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냈을 당시에 비해 응답률이 높다.

이때 절반 이상은 부모와 형제, 자매 등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퇴사를 고민하던 시기의 대처 방법으로 워킹맘의 34.3%가 부모의 도움이라고 답했다. 20.1%는 형제와 자매 등 부모 외 가족의 도움을 꼽았다.

워킹맘 본인이나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한 경우도 10.6%였다.

일에 대한 워킹맘의 의지는 강했다. 전체 응답자의 75.1%는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희망하는 근무 기간으로는 '10년 이상'이 39.4%로 가장 많았다. '5년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35.4%로, 같은 조사의 작년 응답률 48.9%보다 줄었다.

이들은 주 52시간 근무 제도 도입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실현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 63%는 주52시간제로 가정과 직장 생활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거나(31.0%), 가족과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다(20.6%), 야근·휴일 근무가 줄었다(16.1%)는 것 등이었다.

그런데도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다.

워킹맘이 본인을 위해 쓰는 여유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평균 1시간 51분에 불과했다. 전업맘이 쓰는 3시간 50분의 절반 수준이다.

본인을 위한 여유시간이 '3시간 이상'이라 답한 워킹맘은 19.8%로, 전업맘의 응답률 72.7%와 꽤 차이가 난다.

워킹맘이 평일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평균 3시간 38분으로, 전업맘보다 2시간 31분 적다.

이들 가구의 경제활동을 보면 부부소득을 모아서 워킹맘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78.3%였다.

워킹맘의 절반(49.9%)은 친정 부모 혹은 시부모에 경제적 혹은 비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었다. 친정 부모를 지원하는 경우는 56.4%로, 시부모(43.5%)보다 다소 높았다.

가정생활을 도와주는 것에 대한 보답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워킹맘은 평소 자녀 돌봄이나 집안일 등에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50.9%가 친정 부모를 들었다. 시부모를 꼽은 응답률은 1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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