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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양심 회복 시급하다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19/12/10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12/09 17:33

양심은 죄악과 그릇됨을 버리고 선함과 바름을 따르는 성정이며, 이에는 정직이 내재된다. 사람의 품성은 삶에 필요한 요소들을 대하는 방식으로 매겨진다. 선한 품성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영역을 넘어서지 않지만 사악한 품성은 이를 거침없이 침해해 자신의 필요 욕구를 채운다. 이를 강압적으로 행하면 강도요, 숨기고 속이면 절도이고 사기다.

일부 한국인의 자식 교육방식인 ‘남에게 지지 말라’에는 자신의 필요를 채움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뜻이 함축돼 있다. 일본인의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양심을 내세운 도리를 중시함이고, 미국인의 ‘남을 도와주라’는 양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라는 가르침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일본인은 양심 바르고, 미국인은 정의롭고 준법정신이 강한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인에겐 부지런하고 역동적이라고 생활방식을 긍정적으로 인정해주나, 인품과 인성에 대해선 높이 평가하지 않는 듯하다.

요즘 한국에서는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의 비양심적이고 부정직한 사건들이 부지기수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비뚤어진 세상을 바로 세워야 할 학계와 교계마저도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말 그대로 총체적 비리 공화국이다.

그런데 준법 정신의 선두국가인 미국의 한인사회에서도 일부 비영리단체, 교회 등의 재정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분분하다. 한국인이 세계 도처에서 양심 없고 부정직한 민족으로 낙인 찍힐까 염려된다. 한국에선 지정학적 불안과 정치 혼란, 경기 침체 등으로 인심이 각박해지며 윤리, 도덕이 후퇴했을 수도 있다. 하루 빨리 양심을 회복하고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한국인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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