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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고층빌딩 특수유리 설치 의무화 추진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12/10 미주판 5면 기사입력 2019/12/09 20:51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 보호 목적
'조류 친화적 특수유리' 설치하도록
연간 9만~23만 마리 희생 추정

앞으로 뉴욕시에서 고층건물을 지으려면 새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조류 친화적 특수유리’를 사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의회는 고층건물 유리창에 부딪치는 새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례안은 그간 새들이 고층 빌딩 유리창을 인지하지 못하고 부딪혀 죽는 사고가 빈번하자 나온 것.

라파엘 에스피날(민주·37선거구) 시의원이 내놓은 조례안은 뉴욕시에서 75피트 이상 높이의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경우 새가 인식할 수 있는 패턴 등이 있거나 불투명한 특수유리를 90%이상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에서 비슷한 조례를 이미 시행 중이다.

야생조류재단 크리스 앨리어리 이사는 “조류 보호를 위한 특수유리 설치는 장기적으로 뉴욕시에 살거나 거쳐가는 새떼들에게 중요한 것으로 유리창 때문에 죽는 새의 개체가 크기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조류학자들은 뉴욕시에서 유리창을 인지 못해 충돌해 죽는 새가 연간 최소 9만에서 23만 마리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시 조류협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새 단장을 한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의 제이콥재비츠센터가 특수유리를 사용한 뒤 새들의 죽는 사고가 90% 줄어들었다.

뉴욕시의원들은 이 같은 사례 등을 통해 조례안 통과에 대체적으로 찬성인 것으로 알려져 곧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 존슨 시의장은 “안타깝게도 뉴욕시 빌딩들이 수천 마리의 새들에게는 죽음의 덫이 되고 있다”면서 “친조류 도시답게 새들이 사고로 죽는 것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부동산협회는 특수유리의 공급부족으로 공사에 차질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우려의 표시를 하고 나섰다.

협회측은 지난 7일 시의회에 새의 죽음을 줄이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나 이번 조례안이 발효되기 전에 현재 뉴욕시 부동산 건축 시장의 상황을 참작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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