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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척 배로 수백 척 왜선 맞선 상황' 영어로?

[LA중앙일보] 발행 2019/12/11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9/12/10 19:59

봉화식의 생생 잉글리시∥ <7> 연말연시 국내외 정국 관련 관용어
한국식 집단사고 groupthink·brainstorming
demagogue·agitator·inciter는 선동가 의미

리드>'생생 잉글리시' 7번째 시리즈는 연말연시를 맞아 미국ㆍ대한민국의 정국과 관련된 표현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개인 의견을 중시하는 미국사회, 주로 집단의 의사에 따라 움직이는 한국과 연관된 다양한 숙어를 알아본다.

▶어려움을 회피하지 않는 행위

투우사(matador)는 칼과 망토로 황소를 견제하지만 맨손으로 쇠뿔을 움켜쥐는 행위는 take the bull by the horns라고 한다. 난관에 봉착해서 어려움을 기피하는 대신 목숨을 걸고 몸으로 달려든다는 관용어다.

400여년전 임진왜란ㆍ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수백 척의 왜선에 맞서 승리한 '사즉생,생즉사'에 해당되는 표현인 셈이다.

▶잔뜩 흥분하다

go overboard로 쓴다. 지나치게 격앙된 끝에 선박 밖으로 나가거나 물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를 두루 의미하며 '야단법석' 행동을 의미한다. 이틀전 83세로 유명을 달리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처럼 짧은 시간에 괄목할만한 약진ㆍ비약적 발전을 이룬 경우에는 quantum leap(jump)라고 한다. 60년대 중국의 '대약진' 운동은 great leap forward로 달리 표기하기도 한다.

▶지도자ㆍ리더ㆍ우두머리

kingpin은 주로 마약거래를 담당하는 우두머리로 부정적인 뉘앙스다. '주모자'라는 말은 ringleader라고 하며 '두목'은 capo, '부두목'은 caporegime으로 라틴어ㆍ이탈리아어에서 파생된 영어 표현이다. boss는 일반적으로 '왕초'라는 뜻이며 chief는 주로 인디언 추장을 의미한다. 좋은 의미의 지도자는 leader라고 하면 무난하다.

'애물단지ㆍ딜레마'처럼 어려운 상황을 맞아 난처한 경우는 Trojan horseㆍnuisanceㆍpain in the neck이라고 쓴다. 그리스 군대가 상대방인 트로이 제국을 속이기 위해 제작한 목마인 '트로잔 호스'는 컴퓨터를 어지럽히는 바이러스로도 통용되며 남을 속이기 위해 이용되는 사람과 물건을 지칭한다. 이밖에 '애물단지'로 해석해도 된다.

▶골칫거리는 mouthfulㆍhandful

집안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들과 손이 유달리 많이 가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입안 가득ㆍ한손 가득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표현으로 골치가 아픈 케이스를 일컫는다.

이같은 고난을 거듭 참고 참다가 '마지막 통첩'을 통보하는 경우는 ultimatum이라고 한다. 최근의 한일관계가 막장까지 갔다가 지소미아를 복원(조건부라는 설명이 따르긴 했지만)시킨 것도 최후 통보 직전 화해한 경우에 해당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헛수고를 암시하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ㆍ윗돌 빼내 아랫돌 막기ㆍ돌려막기ㆍ회전문 인사는 rob Peter to pay Paul이라고 한다. 글자 그대로 '바오로에게 진 빚을 갚기위해 베드로를 턴다'로 하나마나한 일을 벌이는 경우를 표현한다.

▶권위주의적인 집단적 사고

groupthink.brainstorming 등으로 경우에 따라 좋은 의견, 나쁜 생각이 엇갈리기도 한다. 미국도 비슷하지만 21세기 한국사회는 남의 의견을 존중하기보다 복수심에 가득찬 결정이 난무하는 것 같다.

'선동가'는 demagogueㆍagitatorㆍinciter로 표현한다. 지도자의 선택에 따라 국가와 민족의 존망이 갈리는 일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말을 듣는 지도자가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 권한 밖의 일은?

above my pay grade라고 한다. 내가 주인이나 사장이 아닌 입장에서 남의 월급액수를 책정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다. 내가 내 봉급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막강한 권한을 지닌 현역은 직위 앞에 sitting 또는 incumbent를 붙인다. 도널드 트럼프 현직 대통령은 'sitting President(줄여서 Prez라고도 쓴다) Donald Trump'라고 한다.

이밖에 대소변은 number 1ㆍnumber 2로 구분해 사용한다. 직접 표현하기에 쑥스런 경우라서 숫자를 차용했으며 적은 숫자인 1은 소변, 큰 번호인 2는 대변을 암시한다.

또 스포츠 경기나 공연때 표를 현장에 맡겨두는 경우 티켓을 찾는 곳은 will-call로 쓴다. 한인들이 낯설어하는 용어로 'I will call you'의 줄임말이다. 미리 표를 손에 넣지 못해 당일 현장에서 VIPㆍ연주자-선수의 친구ㆍ가족, 취재진이 입장권ㆍ크리덴셜을 찾는 장소로 통용된다.

▶다양한 신성모독 표현

종교가 인생의 모든 것을 지배했던 중세 유럽에서는 자기 맘에 안들면 신을 모독했다고 특정인을 모함하거나 죄없는 여성을 마녀로 몰아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에따라 '신성모독'이란 말도 prophanityㆍblasphemyㆍsacrilege로 다양하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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