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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복음과 쇼이치

김대환 / 어바인
김대환 / 어바인 

[LA중앙일보] 발행 2019/12/12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12/11 18:49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3년 2월 일본인 요코이 쇼이치는 29살 늦은 나이에 징집돼 괌에 배치된다. 괌 전투에서 일본이 패퇴한 후 쇼이치는 27년간 정글 속에 숨어 뱀, 쥐, 새우를 잡아 먹으며 토굴을 파고 동료 병사 2명과 함께 살았다. 2명은 후에 병사했다.

그러다가 1944년 일본의 전쟁 패색이 짙어지자 더욱 안전하고 깊은 곳으로 이동해 은신했다. 적군에게 발각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밤에만 활동했고 낮엔 주로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은신했다. 불을 피우면 발각될 것이 두려워 주로 날음식을 먹었고 배탈이 나서 죽을 고비도 여러 번 겪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1972년 1월 낮에 새우잡이를 나갔다가 현지 주민에 의해 발각됐다. 당시 그의 나이 57세였다. 일본 정부는 자국의 병사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그를 귀국시켰으며 대대적인 환영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여러 강연에 나가 27년간의 세월을 증언했고 참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도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생활 변화에 적응을 못해 남미 파라과이로 이민을 갔다.

이렇듯 쇼이치는 전쟁 종료를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27년간 정글에서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

우리 크리스천도 예수를 믿기까지의 과정에서 누군가가 복음을 전달해줘 교회에 나간 경우가 많다. 전도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쇼이치 병사가 전쟁 종료를 몰랐던 것처럼 믿음을 갖기 어렵다. 소식을 듣지 못하고 전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평생 교회를 모르고 살아갈 것이다.

우리 가정은 일찍 복음을 받아들여 4대가 예수를 믿고 있다. 복음을 듣지 못해 믿음과 단절돼 사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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