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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서 보수당 압승…국민 선택은 또 브렉시트

존슨 총리, 내년 1월말 탈퇴

영국 국민들이 '브렉시트 완수'를 약속한 보리스 존슨 총리와 보수당에게 힘을 실어줬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하원 과반 기준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당이 368석으로 하원 과반 의석(326석)을 확보했다. 2017년 총선과 비교하면 50석을 더 얻었으며 노동당은 무려 71석이 줄어든 191석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대로 나타날 경우 과반을 확보한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 합의안은 물론 주요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말 예정대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영국의 다음 총선은 2022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집권 보수당은 하원 과반에 못 미치는 의석수로 인해 브렉시트를 포함한 각종 정책 추진 동력을 상실했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존슨 총리는 지금의 정치권 지형에서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조기 총선 카드를 빼 들었다. 브렉시트 완수는 물론 향후 국정 운영의 추진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었다.

결국 영국 국민들은 또다시 브렉시트를 택했다. 존슨 총리는 총선 캠페인 기간 보수당이 승리하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EU에서 탈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보수당 내 EU 잔류 지지자들의 반발로 합의안 통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존슨 총리는 이미 당 총선 후보 전원으로부터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를 가로막던 장애물이 모두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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