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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너의 빛을 흐리게 하지 말아라" (Don't let anyone dim your light)

트럼프가 공격한 툰베리에
미셸 오바마가 건넨 조언

미셸 오바마(왼쪽)와 그레타 툰베리.

미셸 오바마(왼쪽)와 그레타 툰베리.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이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조롱을 당한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보냈다.

미국의 대통령이 그것도 73세나 된 어른이 나름 지구 환경을 지키겠다고 애를 쓰는 10대 소녀에게 격려는 못할지언정 조롱을 한 행태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여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툰베리를 향해 "어느 누구라도 너의 빛을 흐리게 하지 말아라"라는 조언 트윗을 올렸다. 그것이 미국의 대통령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공격이나 비난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이 가기로 한 길을 가라는 격려였다.

오바마 여사는 이어 "내가 베트남과 전세계에서 만난 소녀들처럼 너는 우리에게 아주 많은 것을 줄 수 있단다. 의심하는 자들은 무시해라. 수백만의 사람이 너를 격려하고 있단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툰베리가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데 대해 "아주 웃기는 일"이라며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에 애를 써야 한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좋은 옛날 영화를 보러가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윗 말미에 "진정해 그레타, 진정해"라는 말까지 붙이며 지난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툰베리가 각국 지도자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한 것을 조롱해 '점잖지 못한' 것을 넘어 '부끄러움도 모르는' 등의 비난 트윗이 쏟아졌다.

배우 겸 가수 베트 미들러는 어린이 괴롭힘 방지 의제를 퍼스트레이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멜라니아 트럼프 대통령 부인을 언급하며 남편의 트윗에 침묵하고 있는 그를 "위선자"라고 비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탄핵 조사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한 교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며 "미국 헌법은 귀족 작위를 허용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을 '배런'이라고 이름 붙일 순 있어도 그를 '배런(남작)으로 만들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미성년인 아이들은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하며 정치에 끌려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멜라니아가 분노한 이유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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