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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연말 자선…타운 추위 녹인다

한인회, 노숙자 생필품 전달
화랑·파바 청소년들도 동참
이웃케어는 아동들에 장난감

LA 한인회 제임스 안 이사(왼쪽)가 한인타운 올림픽불러바드와 카탈리나스트리트 코너에서 3년째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알렉스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 한인회 제임스 안 이사(왼쪽)가 한인타운 올림픽불러바드와 카탈리나스트리트 코너에서 3년째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알렉스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연말 한인단체들의 따뜻한 온정이 LA한인타운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한인단체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LA한인회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빨간색 구호 기트 가방들이 회관을 가득 매웠다. 가방에는 노숙자들을 위한 비누, 치약, 칫솔 등 위생용품과 물, 양말, 티셔츠, 비옷 등 생필품을 담겼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직접 만든 햄버거와 함께 노숙자 100여명에게 전달된다”면서 “한인 자원봉사자 20여명과 함께 타운 곳곳의 노숙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2년째라는 연말 노숙자 돕기 행사 ‘KAFLA Cares X-mas’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홈리스위원장이기도 한 제임스 안 이사가 추진했다. 안 이사는 “우리가 직접 만나 파악한 타운내 한인 노숙자는 70여명이다. 비록 작은 손길이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감사를 표하곤 한다”면서 “연말을 맞아 노숙자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들이 조금이라도 녹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청소년들도 홈리스 돕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한인 봉사단체인 ‘화랑청소년재단(박윤숙 총재, 이하 화랑)’ 소속 한인 청소년들은 이달부터 LA, 오렌지카운티, 밸리 지역 등 곳곳의 홈리스 셸터를 방문, 응급키트 및 생필품 보급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도 설치했다.

새라 박 화랑 회장은 “삭막한 홈리스 셸터에 작은 온기를 불어넣고자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학생들과 봉사를 가보면 노숙자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하는 평범한 이들이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지만 이 작은 관심이 누군가에겐 잊지못할 기억이 된다”고 말했다.

이달만 8개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화랑은 앞서 12일에는 한인타운 샬롬 장애 선교회에서 음악 공연과 함께 스카프, 장갑, 담요 등 겨울 용품이 담긴 크리스 마스 선물 증정 및 휠체어 구입을 위한 기금 전달을 진행했다.

또 타운을 비롯 할리우드, 밴 나이스 등지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늘(14일) 한인 청소년 단체 ‘파바월드(회장 명원식)’도 LA다운타운 홈리스 쉘터 미드나잇 미션(Midnight Mission)에서 아침식사 대접 및 생필품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웃케어클리닉에서도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장난감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이웃케어클리닉 이재희 언론 담당은 “오는 20일 저소득층 아동 환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장난감을 선물할 예정”이라면서 “연말을 맞아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커뮤니티에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이날 클리닉 센터에서 진행될 장난감 증정식에는 미구엘 산티아고 가주 하원의원도 참가해 아이들에게 직접 장난감을 나눠줄 예정이라고 클리닉 측은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는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해 위탁가족 70여명이 참석해 추억을 만들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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