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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나영석 PD, "강호동 '신묘한' 분장이 역대급..송민호·피오도 분장 욕심多"(종합)

[OSEN] 기사입력 2019/12/13 23:46

[OSEN=이승훈 기자] '신서유기' 시리즈를 제작한 나영석 PD가 프로그램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진행된 'tvN 즐거움전 2019 with 틱톡' 토크세션 '신서유기' 코너에서는 나영석 PD와 최영재 작가가 등장했다. 

가장 먼저 'tvN 즐거움전' 측은 '신서유기'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퀴즈'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세영은 "'인물 퀴즈' 아이디어는 누가 내냐"고 물었고, 나영석 "사실 지금 거의 다 떨어져서 걱정이다. 그래서 요즘은 물건도 낸다. 팀 작가랑 PD가 회의해서 '이런 사람 내면 못맞히지 않을까?' 하면서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작가는 최근 '푸틴'을 맞힌 피오의 방송분을 언급하면서 "기본적으로 쉽게 내는 편이다. 푸틴이 나영석 PD 손에서 나왔을 땐 순간적으로 못 맞힐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정답을 맞혀서 다들 놀라는 리액션이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나영석 PD는 "문제를 낼 때 옛날에는 출연자분들의 성향에 맞게 재밌는 문제를 매칭했었다. 틀리라고 내는 게 아니라 재밌는 조합을 짠 건데 우리가 '조작한다'고 해서 이젠 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정말 순서대로 낸다. 중간에 틀리면 그대로 내려놓고 다음 문제를 낸다. 우리도 내기 직전에 누가 나올지 안다. '푸틴'이 나왔을 때도 '다음으로 넘어가겠구나' 했는데 맞히길래 우리도 깜짝 놀랐다"며 과거와 달라진 문제 출제 방식을 설명했다. 

'인물 퀴즈'에 이어 '노래 퀴즈' 방송분도 주목을 받았다. 나영석 PD는 "오랜만에 '동해 바다 야외에서 뛰어놀아야지' 했는데 비가 왔었다. 요즘 날씨 운이 안 좋다. 무슨 일이 있을 지 모르니까 인물, 음악 퀴즈는 늘 들고 다닌다"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최재영 작가 또한 "'음악퀴즈'는 전문용어로 '혹시 모르니까' 세트라고 한다. 음식도 레트로 특집이어서 냉동 삼겹살을 골랐는데 음식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어서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신서유기' 외전 프로그램인 '아이슬란드 간 세끼'도 화제를 모았다. 최재영 작가는 "벌칙 때문에 갔었다"는 이세영의 말에 "상이었다"며 당황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또한 "언행일치의 끝판왕이었다. 이수근, 은지원 모두 가기 싫어했는데 얼굴은 웃고 있었다. 가기 전에는 걱정했는데 막상 가니까 즐겁게 놀더라. 그래서 행복하게 지내다왔다"며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 

사실 '아이슬란드 간 세끼'는 '5분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콘텐츠로 눈길을 끈 바 있다. 기획 단계 때에는 '5분 편성'이 아니라 5분만 찍어서 '삼시세끼' 후반부에 추가하려고 했다고. 하지만 나영석 PD는 "아직까지 이해는 안 되는데 방송법상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 원래 콘텐츠 뒤에 붙이는 건 여러가지 회사 사규 등으로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 '차라리 단독 편성을 받을까?' 하는 의견이 나왔다"며 5분 편성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신서유기'는 매 시즌마다 독특한 분장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신서유기'에는 위너와 블락비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멤버 송민호, 피오가 출연하기 때문에 걱정도 있었을 터. 하지만 나영석 PD는 "대놓고 얘기는 안 하는데 이제는 내심 좋아하는 것 같더라. 눈빛이 욕심내더라. '이거 어떻게 해요'라고 하는데 손은 분장을 만지고 있더라"면서 유쾌한 호흡을 자랑했다. 

그렇다면 '신서유기' 제작진이 뽑은 역대 최고의 분장은 무엇일까. 나영석 PD와 최재영 작가는 동시에 '신묘한' 캐릭터로 변신한 강호동을 지목했다. 나영석 PD는 "사실 분장을 시키면서 '이거 너무 웃기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우리도 조마조마하다.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다"면서도 "강호동 씨가 신묘한 분장했을 때가 가장 인상깊었다. 단무지 같기도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재영 작가는 "본인에게 나영석 PD는?"이라는 질문에 "그냥 좋은 형이다. 우린 실제로 사는 곳도, 직장도, 노는 곳도 다 상암이다. 옆 아파트에 산다. 일 할 때도 친구처럼 지내지만, 친구처럼 지낼 땐 일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을 바탕으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tvN '신서유기7'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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