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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FA 잔혹사...‘18억’ 홍현우부터 ‘90억’ 윤석민까지

[OSEN] 기사입력 2019/12/14 13:03

[OSEN=한용섭 기자] KIA팬들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윤석민(33)이 어깨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발표했다.

2010년 전후로 KIA 에이스로 활약한 윤석민은 2015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복귀한 후 4년 90억 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전성기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부상으로 은퇴, '먹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011년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윤석민은 2015시즌 복귀 첫 해는 마무리를 맡아 51경기에서 2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2016시즌 선발로 복귀했으나 시즌 초반 어깨 부상을 당했고, 후반기 불펜으로 복귀했다. 결국 2016년 12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17시즌은 통째로 쉬었다. 2018년 6월 복귀해 8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시즌을 마쳤다.

4년 90억원의 몸값에 턱없이 모자라는 기록을 남겼고, 올 시즌 다시 재활에 매달렸으나 결국 어깨 부상으로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FA 제도가 도입된 이후 잔혹사를 피하지 못한 선수들이 제법 많았다. 

# 홍현우= 2001년 LG 4년 18억원

FA제도 도입 2년째, 해태에서 장타자였던 홍현우는 2000시즌을 마치고 LG와 4년 18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LG에선 보여준 모습은 참담했다. LG에서 4년 동안 22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리(129안타) 14홈런을 기록했다. 부진에 무릎 부상까지 겹쳐서 2003시즌(타율 .238)을 제외하고 3시즌은 1할대 타율에 그쳤다. LG에서 친 안타 1개당 1400만원 값어치가 됐다.

# 정수근= 2004년 롯데 6년 40억원 

KBO리그에서 사상 첫 6년 계약. 정수근은 2003시즌을 마치고 롯데와 6년 40억 6000만원에 계약했다. 당시 역대 FA 최고 금액이었고, FA 최장 계약이었다. 그러나 정수근은 그라운드 밖에서 더 큰 화제를 남겼다. 롯데에서 음주 폭행 사건에 3차례나 휘말렸고, 결국 KBO의 영구 제명 징계를 받기도 했다. 사고와 징계로 인해 6년간 484경기 출장에 그쳤고, 장기인 도루는 101개 기록했다.  

# 진필중= 2004년 LG 4년 30억원

직전 6시즌 동안 170세이브를 거둔 진필중은 2003시즌을 마치고 LG와 4년 30억원에 계약, 역대 FA 투수 최고액이었다. 이적 첫 해인 2004시즌 마무리로 34경기에서 4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은 5.23로 불안했다. 2005시즌 선발로 전환했으나 13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5.82로 부진했다. 2006시즌은 불펜으로 25경기를 뛰었고, 계약 마지막 해인 2006시즌은 1군 기록이 없다. 

# 박명환= 2007년 LG 4년 40억원

2007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떠나 LG와 4년 40억원 계약을 맺었다. FA 투수 최고액 경신. 이적 첫 해 27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19로 그런대로 선발 몫을 해냈다. 그러나 이후 3년은 잔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부진했다. 2008~2009년 2시즌 동안에는 9경기에만 출장하고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10년 15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다. 결국 FA 4년 동안 14승 16패 평균자책점 4.79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 손민한= 2009년 롯데 3년 27억원

4년 연속 10승 이상 기록한 손민한은 2008시즌 후 롯데와 15억원 단년 계약을 맺었다. 당시 FA 다년계약 금지조항이 있었지만, 이후 3년 27억원 계약으로 드러났다. 손민한은 2009년 어깨 부상으로 6월에야 첫 경기를 치렀다. 그리곤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10월 미국 LA에서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2010~2011년 재활에 매달렸으나 통증으로 중단을 반복하며 재기하지 못했다. 3년간 성적은 2009년 14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9가 전부였다. 

# 안지만= 2015년 삼성 4년 65억원

최강 셋업맨이던 안지만은 2015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65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불펜 투수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 그해 37홀드로 당시 역대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15시즌 막판 원정 도박 파문에 휘말렸다. 2016시즌 도중에는 도박사이트 개설 자금 지원 파문까지 겹치면서 결국 방출됐다. 이후 삼성 구단은 안지만에게 FA 계약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다.  

/orange@osen.co.kr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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