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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주춤하던 주택시장 하반기부터 '훈풍'

송년기획 : 2019년을 돌아보며 - 부동산 시장

모기지 이자율 역대 최저
가격·매매 건수 모두 상승
내년 '대선 효과' 등도 기대

2019년도 가주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에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거래 건수 감소와 함께 가격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평균 4% 아래로 하락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내년에도 주택시장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도 가주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에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거래 건수 감소와 함께 가격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평균 4% 아래로 하락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내년에도 주택시장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9년도 가주 주택시장은 하반기 들어 매매 건수와 가격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온풍이 불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역사상 최저 수준의 낮은 모기지 이자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12월 중순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전국 평균은 3.73%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해도 거의 1%포인트 낮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월 주택 매매 건수가 40만 건을 넘고 있다. 이는 매물이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바이어가 주택시장에 몰리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로 해석된다.

남가주의 경우 특히 LA와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주택시장이 활발하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LA카운티의 주택 매매 건수는 3873채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주택 중간 가격도 64만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에 나온 매물은 7850채로 1년 전보다 25.2%나 줄었다. 시장에 나와서 팔리기까지 걸리는 시일 중간값은 22일로 조사됐다.



LA한인타운 주택경기도 꾸준한 모습이다. 본지가 드림 부동산에 의뢰해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7개 우편번호 지역을 대상으로 매달 실시하고 있는 주택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월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하반기 동안 매달 90~100건 정도 거래가 지속해서 이어졌다. 가격이나 거래 건수에 급격한 변동이 없는 안정된 시장 상황이다.

개발도 여전히 활발하다. 한인타운 내 8가와 버몬트, 후버, 윌셔를 중심으로 망치 소리가 요란하다.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제이미슨의 주상복합 개발 속도 역시 거침이 없다. 신축 주상복합 건물의 경우 아파트 입주율은 평균 이상인데 1층 상가 입점률은 낮은 수준에 머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개발의 역세권 주거지 집중 개발 프로그램인 TOC를 통한 개발 신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단독주택 뒤뜰에 설치하는 별채(ADU) 건축도 활발하다.

한인타운 내 상가는 제품 판매 업소가 점차 줄고 그 자리에 식당이나 디저트류의 먹거리 업소가 들어오거나 여성 의류판매점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가주 주택시장은 치솟는 주택가격에 발맞춰 임대주택 월세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세입자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주민이 임대료가 낮은 가주 내 다른 지역이나 아예 타주로 이주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도 하다.

건축 자재와 인건비가 계속 상승하는 점은 신규주택 건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로컬 정부의 신규주택 건축 관련 규정이 여전히 까다로운 점도 향후 주택가격 오름세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가주 전체로는 10월 현재 기준으로 거래된 기존 주택매매 건수는 40만4240채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주택 중간가격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 오른 60만528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잔여 매물 또는 재고 주택은 3개월 치에 불과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7%나 줄었다. 거래에 걸리는 시일 중간치도 24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7.7% 빨라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은 내년에도 가주 주택시장은 상승 폭이 높지는 않겠지만 가격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시장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임금 상승과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제의 핵심 노동력을 차지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구매 내년에 대통령선거가 있다는 점도 주택시장이 안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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