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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장사하기 힘드시죠 임대료 내렸습니다'···공실률 높아지자 건물주가 먼저 제시

인하 갈수록 확산…내림폭 10~20% 선

'임대료는 인하중.'

불경기로 인해 세입자들의 이탈현상이 빚어지며 각 상가나 오피스 건물의 임대료 인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이후 각 상가나 오피스 건물주들이 세입자들의 이탈현상을 막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아예 세입자의 요구에 따라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례마저 생겨나고 있다.

세입자와 건물주 간의 별도 계약서는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등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임대료 인하폭은 평균 10~20%선.

가든그로브 지역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최근 각 상가의 공실률이 높아지며 건물주가 먼저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사례도 있다"며 "특히 업소 매매시 건물주와 새로운 입주자간에 임대료 인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상가의 공실률이 높아질수록 상가내 영업중인 업소들의 매출마저 감소할 수 밖에 없는데다 상가 가치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세입자의 이탈이 늘어나면 건물 융자금 상환이 힘들어져 자칫 상가 운영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를 부추기는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터스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모씨는 "장사가 잘 될때는 렌트비에 대한 부담이 그리 크지 않지만 요즘은 매상의 대부분을 렌트비로 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요즘같은 때는 렌트비를 안내도 힘든 실정일 정도로 렌트비가 큰 부담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인근 지역에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K씨는 "최근 세입자들이 렌트비 지불을 미루는가 하면 렌트비 인하를 요구해 세입자들의 상황을 알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를 포기하고 그냥 나가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임대료를 10% 인하했다"고 말했다.

터스틴에 상가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C씨는 "12개 유닛 가운데 최근 2개 업소가 비즈니스 문을 닫기까지 해 세입자들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임대료 인하를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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