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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트 데이 연휴' 온천 여행, 뜨끈뜨끈···미끈미끈···'으~좋다!'

노천온천에 '풍덩' 자유 만끽

지옥이라니. 코를 감싸 쥐어야 하는 유황냄새에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수증기를 보고 붙인 이름이겠지만 쌀쌀한 이 계절에 찾는 온천에서의 하루는 천국에 다름 아니다.

세종대왕이 등에 난 종기를 치유했다는 한국의 청원군의 초정온천에서부터 뉴질랜드의 로토루아 온천까지 세계 어디서나 발견되고, 누구나 좋아하는 온천은 이곳 캘리포니아에서도 인기 있는 명소다. 남가주 인근에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온천과 듣기만 해도 설레게 하는(?) 노천 온천들이 많다.

온천하면 남가주에서 제일 유명한 팜 스프링스와 데저트 핫 스프링스에는 30여 개의 크고 작은 온천장이 있는데, 그중 한인이 운영하는 온천장만 8개를 이른다. 노천 온천은 서부지역에만 1700여개가 넘는다.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인근 온천으로 모처럼 가족 나들이를 떠나 보자. 아이들 동반한 가족나들이라면 온천장엘, 홀가분한 온천매니아라면 노천온천이 제격이다.



■ 워너 스프링스 랜치 리조트, 하룻밤 느긋하게 '가족 온천'

LA 한인타운에서 샌디에고쪽으로 2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면 닿는 이 곳은 온천욕과 함께 골프로도 유명한 곳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많은 한인 단체들이 이곳에서 골프 토너먼트를 열기도 하는 등 한인들의 인기가 높은 주말 가족나들이로 좋은 온천 단지다.

사과산지로도 유명한 샌 줄리안의 인근에 있는 이곳은 팔로마 산자락 해발 3000피트의 고지에 2500에이커의 부지에 조성된 온천장으로 골프외에 승마와 무동력 글라이더비행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초보자는 강사가 조종하는 글라이더에 같이 타고 아름다운 호수와 장쾌하게 펼쳐진 파노라마를 카메라에 담을 수도 있다. 인근의 팔로마 천문대에서는 천체를 관측하는 체험도 하고 안자 보레고(Anza Borrego) 주립공원을 들러 봐도 좋다.

230여개의 캐빈에서는 팔로마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캐빈에는 작은 냉장고와 벽난로가 있고 앞 잔디밭에는 테이블과 바비큐 그릴이 준비돼 있어 취사를 할 수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느긋하게 요가나 태권도 클래스에 참가해도 좋다. 주말 아침식사와 온천을 포함한 2인 1박이 200달러 정도.

▷가는 길: LA에서 60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가다 71번 남쪽 91번 동쪽으로 갈아 탄다. 다시 15번 남쪽으로 가다 79번 남쪽 출구로 내려 약 38마일 동쪽으로 달리면 이곳에 다다른다.

▷문의: (760)782-4223 www.warnersprings.com

■미라클 스프링스 리조트&스파, 천연 미네랄 '피부 미용에 그만'

남가주에서 온천하면 뭐니뭐니해도 팜 스프링스다. 그 일대에 산재한 수많은 모텔들은 이 온천을 따라 지어진 것이라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인근 데저트 핫스프링스의 온천수는 세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천연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혈액순환 장애로 일어나는 질병과 관절염. 피부병. 여성병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이곳은 한인 조세핀 김 매니저가 아시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 여러모로 편하다. 1994년 지어져 건물도 깨끗하고 발코니를 갖춘 객실이 110개. 대형 풀 외에도 각각 온도를 달리하는 자쿠지가 7개 있다.

팜스프링스에서 15분 거리로 샤핑, 카지노, 골프, 명물 케이블카(Aireal Tramway) 등 팜스프링스 관광 명소를 즐기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온천이 포함된 주말 하루 숙박이 119달러.

▷가는 길: LA한인타운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90여마일 가다가 팜 드라이브에서 내려 우회전한 뒤 계속 올라가면 만난다.

▷주소: 10625 Palm Dr.. Desert Hot Springs

▷문의: (760)805-3751(조세핀 김), www.miraclesprings.com

사하라·샌드파이퍼 한인에 편리…'핫 크릭' 거대한 강물처럼 흘러

■사하라(Sahara) 온천장
한인(대표 이하나)이 운영하는 객실 85개에 이르는 가족형 온천장으로 많은 한인들이 찾는 유명한 곳이다. 실내와 야외 풀장을 비롯해 11개의 크고 작은 온천 풀과 온천수 폭포 등을 설비한 종합 온천 리조트다.
객실마다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 나들이에 좋고, 수양관은 교회나 단체 등이 이용하기에 좋도록 별도의 실·내외 온천과 바비큐 시설이 잘 돼 있다.
근처에 카지노와 카바존 아울렛 등이 가깝다. 한때 한인 고객이 90%를 이뤘으나 점차 타인종 고객들도 늘고 있다. 주말 하루 숙박에 119달러.
▷주소: 66700 E. 5th St., Desert Hot Springs, CA 92240
▷문의: (760)329-6666, www.saharahotsprings.com
■데저트 샌드파이퍼(Desert Sandpiper) 온천장
주방시설이 있는 객실에 야외 바비큐시설 대형 풀장과 실내외 스파를 갖췄다.
화씨 150도에 이르는 최고 수온으로 한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온천으로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수온이 각기 다른 야외 온천장 3개와 실내온천장 개를 갖추고 있어 몸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즐거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유황 온천수인데도 유황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이 온천의 특징이다.
온천을 포함한 주말 하루 숙박료는 89달러.
▷주소: 12800 Foxdale Dr., Desert Hot Springs, CA 92240
▷문의: (760)329-6455(브라이언 김), www.desertsandpiper.com
◇노천온천
■레밍턴 핫 스프링스(Remington Hot Springs, 레이크 이사벨라)
베이커스 필드에서 레이크 이사벨라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컨(Kern River) 강변에 있는 이곳도 이미 한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다. 강가에 솟아오르는 온천수를 자원봉사자들이 시멘트로 다듬어 놓은 곳이라 강물이 불어오르면 이용할 수가 없다.
두 세명이 들어 앉을 수 있는 탕이 3개가 붙어 있는데, 대부분 수영복을 입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조금 민망하겠다. 화씨 104도의 광천수가 바닥에서 분당 100갤런 정도 솟아 오른다. 이용료는 무료.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북쪽으로 가다 99번으로 갈아 타 베이커스필드에서 178번으로 갈아 탄다. 계속 가다 보렐 로드(Borel Rd.)에서 우회전하고, 올드 컨 캐년 로드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4마일 정도 가면 호보(Hobo)캠프그라운드가 나온다.
여기서 2마일 더 가서 공터에 주차를 하고 강으로 경사진 길을 1/4마일쯤 내려가면 온천이 나온다. 노약자들은 다소 힘들겠다.
■핫 크릭 핫 스프링스(Hot Creek Hot Springs), 맘모스 레이크
맘모스 스키장이 들어서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이 노천 온천은 솟아 오른 유황 온천물이 강으로 흘러 내리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강물 온천이다.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인데 주립공원국이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하고 있어 안심해도 좋다.
입장료는 없고 일출부터 일몰까지 개장한다. 언덕 위에 화장실과 탈의실이 있어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비누나 샴푸는 사용할 수 없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에서는 반드시 수영복을 착용해야 한다. 맘모스 스키장을 오가는 길에 들러 보면 좋겠다.
▷가는 길: 5번 프리웨이 북쪽으로 가다 14번으로 갈아타고 모하비를 지나서 395번으로 바꿔 타고 곧장 북상한다. 비숍을 지나 크로울리 레이크(Crowley Lake)를 지나서 핫 크릭 해쳐리(Hot Creek Hatchery)로드에서 우회전해서 4마일정도 들어가면 강을 따라서 군데 군데 온천이 나온다.
위의 두 곳이 조금 멀다 싶으면 샌버나디노(San Bernardino) 카운티 헤스페리아(Hesperia) 인근에 있는 딥 크릭 핫 스프링스(Deep Creek Hot Springs)로 가보자.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이 지나가는 이 계곡에 근사한 노천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제대로 하자면 왕복 17마일이 걸리는 거리라 엄두가 나지 않지만, 사유지인 보웬 랜치(Bowen Ranch)로드를 이용하면 왕복 5마일 거리다.
▷참고:http://deepcreekhotspri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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