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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탄핵반대파 입당시키고 펠로시 맹공…트럼프 방어전 박차(종합)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12/19 14:54

탄핵안 상원 안넘어와 속타 "민주, 안나타나면 부전승으로 패배" 엄포도
시펄론 백악관 고문이 이끄는 법률팀 대응준비도 속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포스트 탄핵안 하원 가결' 국면을 맞아 본격적인 방어 채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진 제프 반 드루(뉴저지) 하원의원의 공화당 입당을 선언하는 세리모니를 갖는가 하면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을 필두로 법률 대응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며 여론전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공화당이 탄핵 심판의 '밑그림'을 제대로 짤 때까지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지 않겠다고 공언, 속이 타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을 맹공하며 탄핵소추안의 조속한 상원 이관을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민주당 탈당 및 공화당 입당을 결심한 드루 하원의원과 함께 언론 앞에서 그의 공화당 합류를 선언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드루 하원의원이 "나는 이 자리가 나한테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을 위한 엄청난 자산"이라고 추켜세우며 그의 재선에 대한 지지 입장도 밝혔다.

드루 하원의원은 이미 민주당 탈당 의사를 굳히고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펄론 법률고문이 상원 탄핵 심판 과정에서 그를 대표하는 주 변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곧바로 상원에 넘기지 않는 상황에 대해 "그들은 게임을 하고 있다. 그들은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그러한 행동이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탄핵당한 데 대해 어떻게 느끼냐'는 질문에 "그건 사기극이기 때문에 탄핵당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그들이 한 것은 끔찍한 짓"이라고 말했다.

탄핵 심판 전략에 대해서는 "상원은 매우 매우 유능하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있다"며 경제 문제 등을 포함한 치적에 대한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펠로시는 자신의 허위 탄핵 사기극에 너무 무기력하게 느낀 나머지, 상원으로 그것(탄핵소추안)을 보내기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을 가리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당이 탄핵소추안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상원에 넘기지 않으려고 하고 있지만, 그것은 상원의 요구"라며 탄핵소추안 이관을 거듭 요구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손에 쥔 채 속전속결로 상원 탄핵 심판 절차를 끝내려는 공화당에 대해 압박 전술을 구사하는 데 따른 반발이다. '여건'이 무르익을 때까지는 소추위원들도 지명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탄핵안이 곧바로 넘어오기만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으로서는 몸이 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원에서의 수적 우위에 힘입어 탄핵안을 조기에 무력화, 탄핵 변수를 털고 가려는 대선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상원은 심판을 위한 날짜와 장소를 정할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이 그들의 지혜로 나타나지 않겠다고 결정한다면 그들은 부전승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과 달리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지 않은 채 향후 탄핵 심판 절차에서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들을 지명하지 않을 경우 탄핵 심판 절차가 진행되기 어려워 보인다.

hanksong@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송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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