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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비용 증가·수익 부진·주가 하락 '3중고'

송년 기획: 2019년을 돌아보며 - 한인은행

경영진·이사회 세대교체 ·상장은 행들 자사주 매입
한미, 바니 이 행장 취임 ·타주선 은행 신설 움직임

한인은행권에는 올해도 많은 뉴스들이 있었다.

유니티 은행의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고, '1세대 이사'의 한명이던 노광길 한미은행 이사장의 은퇴도 있었다. 조지아주에서는 미국 내 5번째 한인 상장은행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은행들은 수익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올해 한인은행권의 주요 이슈들을 뒤돌아 본다.

인력 변화

지난 5월 한미은행 노광길 이사장이 은퇴를 발표하면서 한인은행권에 1980~1990년대부터 활약했던 1세대 이사는 이제 3명 밖에 남지 않았다. 뱅크오브호프의 고석화 명예회장, 정진철, 이정현 이사 정도다. 대신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이사회에 영입됐다. 은행 규모 성장과 1세대 이사들의 은퇴가 맞물린 결과다.



경영진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아직 행장은 대부분 1세들로 분류될 수 있지만 고위직 가운데는 영어가 더 편한 세대나 비한인 직원들도 상당수다.

행장 관련 변화 가운데는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 취임,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의 이사장 겸임, CBB 조앤 김 행장의 3년 임기 연장 등이 눈에 띈다.

자사주 매입

올해 전반적인 주식시장 강세에도 불구 한인은행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법인세율 인하 등의 호재에도 불구 영업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뱅크오브호프, 한미, PCB, 오픈 등 4개 상장 은행 모두 자사주 매입이라는 처방을 내렸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뱅크오브호프는 3차례의 매수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한미은행과 오픈뱅크도 두 차례 계획을 밝혔다. PCB(퍼시픽시티뱅크)도 2020년 3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인은행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보다는 주가 방어 목적이 크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형 변화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이 7개에서 6개로 줄었다. 유나이티드비즈니스뱅크(UBB)의 유니티은행 인수 작업이 5월 완료됐기 때문이다. 반면 조지아주의 메트로시티은행은 10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또 조지아주와 텍사스주에서는 한인은행 설립이 추진됐고 조지아주에 본점이 있는 제일IC은행은 내년 LA점 오픈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오픈뱅크는 올해 텍사스에 타주 첫 지점을 마련했다.

내년은 …

금융 감독국의 BSA(자금세탁 등 방지 규정) 등 컴플라이언스 규정 강화가 이어지면서 한인은행들은 올해 시스템 구축 및 인력 확보 등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은 여전히 감독국의 행정 제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컴플라이언스 비용 증가와 수익원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올 4분기부터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며 내년에는 자산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내실을 다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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