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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화성 탐사와 물의 발견

공상과학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을 탐사하다가 고립된 탐사 대원 마크 와트니의 생존 과정이 그려진다. 영화 속의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물을 만들어 식물을 재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물이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생명체의 구성 성분 중 가장 많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물이다. 물에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모든 물질이 녹아 있으며 생체 내 생리 반응은 모두 물속에서 일어난다. 동시에 세포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도 있다.

체액에 녹아 있는 물질의 농도는 약 0.9%며 이보다 농도가 더 높아지면 갈증이 생겨 수분을 요구하고 낮아지면 콩팥에서 수분을 배출한다.

고염도 음식물을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는데 이는 염분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물을 마셔 체액이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체내의 물이 1%만 줄어도 심한 갈증이 일어나고, 5% 가 부족하면 혼수 상태에 이르고, 부족 상태가 10%가 넘으면 생명까지 위태로워진다.



물은 영양 성분을 체액에 녹여 각 세포로 운반하고, 대사 및 생리반응이 수행되는 환경이 된다. 대사과정에서 생긴 각종 노폐물, 음식과 함께 섭취한 불필요한 성분들을 녹여 소변으로 배설한다. 눈물, 콧물, 침, 각종 분비물이 되어 몸을 보호할 뿐 아니라, 체온이 오를 때 땀으로 기화열을 뺏어 체온을 낮추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물이 인체에 미치는 중요성이 커지면서 온갖 종류의 이름이 붙여진 물들이 소비자를 현혹하고, 엉터리 이론으로 허위 광고를 하기도 한다. 물이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물이 마치 의약품과 같은 효능을 발휘한다는 이런 주장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물의 질은 녹아있는 물질의 양으로 결정되는데 미량이라도 인체에 해가되는 물질이 있으면 좋은 물이라고 할 수 없다. 물의 질을 나타내는 척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질병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는 미생물의 존재,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 체내 축적에 의해 심각한 증상을 유발시키는 중금속의 농도와 종류, 산과 염기의 정도, 부유물질, 탁도 등이 대표적이다.

깨끗한 물이 도착하기 전에는 더러운 물이라도 버리지 말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그만큼 물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렇더라도 불순물로 오염된 물을 먹을 수는 없다. 오늘날에는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물이 존재하기는 거의 어렵기 때문에 맑고 깨끗한 물을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대니얼 김 / 아쿠아라이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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