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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계] 한인 463명당 교회 1개…소송·분쟁 이어져

[LA중앙일보] 발행 2019/12/28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9/12/27 23:37

송년기획: 2019년을 돌아보며 <9> 한인 교계
일부 교회 법적 다툼 '눈살'
목회자 세대 교체 계속되고
한인사회 구심점 역할 여전

올 한해도 바람 잘 날 없던 '한인 교계’였다. 그만큼 한인 이민 교계는 각종 이슈로 가득했다.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에 따르면 미주 지역 내 한인 교회는 총 3514개다.

특히 한인 교회 10개 중 3개(28%·1008개)는 가주에 집중돼 있다. 가주의 경우 한인 463명당 교회가 1개 꼴인 셈이다.

센서스국 조사에 따른 가주 한인 인구(46만7380명·혼혈 제외)를 가주 지역 한인 교회 수(1008개)로 나눈 결과다.

많은 수의 교회만큼 재산권 등을 둘러싼 분쟁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 나성서부교회와 나성열린문교회 간의 법적 분쟁, 브레아 지역 나침반교회의 담임 목사와 교인 간 내분, 어바인침례교회 교인들간의 소송, 세계아가페 선교교회의 건물 관련 소송 등은 한인사회에서 논란이 됐었다.

UCLA 유헌성(사회학) 연구원은 “타민족과 달리 한인 이민교회는 종교 단체의 성격을 넘어 한인들의 생활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교회가 한인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며 “한인사회 성장과 함께 한인 교계 역시 점차 그 규모가 커졌고 이제는 교회가 자본력까지 갖추다 보니 그에 따른 잡음도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교계에 주어진 과제는 ‘세대교체’다. 한인 사회가 이민 1세대와 2세대가 선명하게 갈리고 있어서다.

재외한인학회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타인종과 결혼하고 있다.

특히 8세 이하 한인의 혼혈 비율은 무려 43%에 이른다. 이는 곧 1세대 중심의 한어권 교회도 정체성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이 때문에 올해 한인 교계 내에서는 1세대 목회자들의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젊은 1.5세 목회자들이 담임 목사에 임명되는 사례가 많았다.

실제로 나성서남교회(최권능 목사), 새한교회(노영호 목사), 토랜스참사랑교회(이도환 목사), 훌러톤장로교회(황인철 목사), 나성제일교회(차성구 목사), 한길교회(박찬섭 목사), 리버사이드한우리교회(김양현 목사), 빅토밸리감사한인교회(최호신 목사), 섬기는교회(윤성환 목사), 토랜스제일장로교회(고창현 목사), 로고스교회(신동수 목사) 등 여러 한인 교회에서 새로운 담임 목사들이 세워졌다.

각종 논란과 과제를 안고 있음에도 한인 교회는 여전히 한인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이든 김 목사(LA)는 “그래도 교회는 한인 이민 사회를 지탱하고 타지에서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수하며 이민 생활에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한인들의 결혼식 장소, 어린이 한글 학교, 지역 사회를 위한 시니어 대학, 기도 모임, 구제 및 봉사, 기부 활동, 유권자 등록 홍보 등 교회가 한인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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