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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생명보험의 필요성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LA중앙일보] 발행 2019/01/02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9/12/31 23:22

자식에게 욕먹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
상속·장례 비용 목적은 보장형 플랜 유리

라크레센타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50)는 최근 생명보험에 가입했는데 그 이유가 독특하다. 20만 달러 보험금으로 평생 플랜에 가입한 김씨의 가입 이유는 '자식에게 욕먹기 싫다’는 것.

김씨의 말은 이렇다. 지금 김씨와 같은 세대는 부모가 생명보험 없이 세상을 떠나도 당연한 일일 뿐이지만 차후에 김씨가 노년이 되면 너도나도 생명보험 하나쯤은 가입돼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식이 ‘왜 우리 부모는 젊었을 때 생명보험 하나 들어두지 않았을까’라며 원망할까 두렵다는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땐 농담처럼 여겨지는 데 곰곰이 되씹어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얘기다.

지금 70세가 넘은 세대들에게 생명보험은 낯선 선택일 뿐이었다. 열심히 일하고 자식 키워낸 한인 이민 1세대들 가운데 장례비용 또는 상속용으로 생명보험을 가진 비율은 주류 사회보다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민사회를 일궈내고 엄청난 교육열로 1.5세와 2세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된 1세들의 노력 덕분에 오늘날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지만 1세대들에게 생명보험은 그저 하나의 선택사항일 뿐이었다.

하지만 20~30년 후를 예상해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현재 베이비 부머 세대에 해당하는 40대 초반에서 60대 중반 세대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훗날 이들이 노년이 되면 최소한의 생명보험이라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따라서 자식에 대해 배려하는 생각이 부족해서 생명보험 하나 가입해 두지 못한 부모라는 원망을 듣고 싶지 않다는 김씨의 말은 베이비 부머 세대라면 이해할 수밖에 없는현실인 것이다.

베이비 부머 세대를 필자는 이전 칼럼에서 ‘끼인 세대’라고 표현했다. 자신은 부모를 모셔야 할 최소한의 의무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녀로부터는 부양받지 못하는 억울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전의 부모는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노년이 되면 자녀에게 의지하고 부양받는 것이 당연시됐다면 지금의 베이비 부머 세대는 자녀에 대한 희생은 똑같이 하면서도 차후에 자녀에게 기대거나 부양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한이 없는 것이어서 ‘욕먹기 싫어서 생명보험 든다’는 김씨의 말 뒤에는 자녀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참고로 김씨가 가입한 생명보험은 보장형 평생보험으로 저축형 보험보다 보험료가 낮으면서도 보험금과 보험료가 100% 보장되는 플랜이다. 흔히 50세가 넘은 가입자의 경우 섣부르게 저축형 플랜을 선택하기보다 보험의 목적이 상속 또는 장례비용이라면 보장형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보험료를 내면서 저축 효과를 기대해도 만일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하면 자칫 보험금과 보험료가 보장되지 않는 부정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뒤늦은 보험가입이라면 안정적인 보장형 플랜을 먼저 고려해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문의: (213) 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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