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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인구 빠른 속도로 줄어

높은 생활비·세금이 주 원인
전년 대비 약 7만7000명 감소
센서스 후 의석 줄어들 위기

뉴욕주의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를 뉴욕의 비영리기관 ‘엠파이어센터포퍼블릭폴리시(Empire Center for Public Policy·ECPP)’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7월 1일 현재 뉴욕주 인구가 총 1945만3561명으로 2018년 같은 시기보다 7만6790명(약 0.4%)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주는 인근 뉴저지·커네티컷주와 함께 2018~2019년 동안 인구 감소를 겪은 10개 주에 포함됐으며 2016년 1963만 이상을 기록했던 인구가 4년간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뉴욕주보다 큰 인구 감소율을 보인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아칸소·일리노이주뿐이다.

ECPP는 이와 같은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높은 생활비를 꼽았다. 뉴욕시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스테이트 뉴욕 주민들이 타주로 유출되는 수가 더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민자 유입 인구의 감소도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에 따르면 뉴욕주는 작년 4만5753명의 이민자가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는 일리노이·미시간·캘리포니아·펜실베이니아 등 2020 인구조사(센서스) 이후 연방의회 의석을 잃을 것으로 보이는 8개 주의 하나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조 보렐리(공화·51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뉴욕주의 높은 생활비·세금과 많은 규제 및 주거비용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이곳에서 살기 힘들어한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 같은 주장에 “뉴욕주 인구감소의 책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이민 정책에 있다”고 받아쳤다. 센서스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외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 수는 약 59만5000명이었는데, 이는 2016년의 100만 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미국 전체인구의 경우 지난해 7월 1일 기준으로 한 해 동안 약 150만 명이 증가한 3억2823만9523명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변화율은 지난 1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약 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1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0년 1월 1일 기준 미국 인구는 3억3022만2422명으로 2019년 1월 1일보다 199만1085명(0.6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또 지난 2010년 4월 1일 센서스의 날 인구조사 때와 비교하면 2147만6884명(6.96%) 증가한 것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li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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