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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대학원생, 美스타벅스서 노트북 도둑 잡으려다 사망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1/05 08:11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1일(현지시간) 노트북 도둑을 잡으려던 대학원생이 범인들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뉴스1]





미국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트북 도난 사건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CNN·CBS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중국계 대학원생 슈어 증(34)은 노트북을 도난당했다.

당시 슈어 증은 매장 좌석에 앉아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다가와 그의 노트북을 갖고 도망쳤다. 슈어 증은 이 남성을 쫓기 시작했다. 뒤를 쫓던 그는 매장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범인들의 도주 차량을 발견하고 그들을 잡기위해 팔을 차량 안으로 넣었다. 그러나 차량은 슈어 증의 팔을 낀 채 움직였고 슈어 증은 차에 매달려 끌려갔다. 이후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다친 슈어 증은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바이런 리드(22)와 제이본 리(21)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후 바이런 리드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제이본 리는 비자발적 과실치사와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한 명이 더 있다고 판단해 다른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중국에서 태어난 슈어 증은 캔자스 주립대 대학 재학생으로, 최근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ABC7·FOX4 뉴스 등은 사고 당일이 슈어 증의 생일이어서 그의 부모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도착하는 등 가족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날이었다고 전했다. 또 슈어 증의 죽음이 알려지자 죽음을 안타까워한 주민들이 촛불과 꽃, 포스트잇 등을 사고 장소에 놓으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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