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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 동성결혼과 관련 분리 정책 발표

UMC 한인교회연합회 반응 등 한인교계도 비상한 관심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최종 승인
퓨리서치센터 보고, 감리교 신자 중 50% 동성결혼 찬성

연합감리교단이 동성결혼과 관련 분리정책을 발표하면서 이와관련, 한인 교계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연합감리교 뉴욕연회한인교회연합회 소속 한인 목회자들이 지난해 2월 세인트루이스 특별 총회가 개최되기 바로 직전,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연합감리교단이 동성결혼과 관련 분리정책을 발표하면서 이와관련, 한인 교계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연합감리교 뉴욕연회한인교회연합회 소속 한인 목회자들이 지난해 2월 세인트루이스 특별 총회가 개최되기 바로 직전,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전세계적으로 1천300만명(미국 내 50%)의 교인수를 확보하고 있는 연합감리교단이 동성결혼과 관련, 결국 분리 정책을 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합감리교회 소속 한인교회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신교파인 연합감리교단 리더 그룹들은 지난 3일 동성결혼과 관련, 공식적으로 교회를 분리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들 리더들은 수년간 동성결혼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리 독립 정책에 따라 전통주의 감리교파(traditionalist Methodist)를 새롭게 만들어 해당 교단에서는 동성 결혼뿐 아니라 동성애자에 대한 성직자 안수도 금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진보주의 교회들은 보수적인 집단이 떠나면서 좀더 자유적인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 같은 정책은 지난 주 3일간 워싱턴 한 법률사무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아프리카·필리핀 등 국가의 교회 지도자들을 포함, 감리교단 대표들이 모여 결정했다.

협상 내용은 주로 교회의 중요한 금융자산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와 분리과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협상 내용이 좀 더 세부적으로 작성, 완성 되면 오는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

동성결혼과 관련한 좌우·찬반 논쟁은 지난 수 년간 있어왔는데, 지난해 2월 세인트 루이스에 열린 특별총회에서 동성결혼 금지를 강화하는 보수적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되면서 동성결혼 등 동성애 규제가 탄력을 받는 듯 했다.

성소수자 목회자 차별을 반대하는 단체 대표인 톰 베를린 목사는 이번 분리안과 관련, “오랫동안 고민했던 갈등에 대해 반가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연합감리교회가 오랜 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방법을 찾아냈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됐다”고 덧붙였다.

보수단체 중 하나인 굿뉴스의 톰 램브레흐트 부사장은 “우리가 기대했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수십 년간 겪어온 갈등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부처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합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정책이 최종 승인되면 지역 교회들은 이제 새로운 전통주의 교파에 가입할 것인지 아니면 연합감리교회에 남아있을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됐다.

공식적인 조사는 없었지만 대부분의 미국 교회들이 현재 연합감리교단측에 머물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퓨 리서치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감리교 신자 10명 중 6명은 동성결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또 50% 정도는 동성 결혼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는 미국의 감리교회다. 세계교회협의회(WCC,World Council of Churches)와 세계감리교협의회(World Methodist Council)의 회원교단이다.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개신교 교단으로 전 세계적으로 1천300만명의 교인이 이 교단에 속해 있다. 연합감리교회는 1968년 감리교회(Methodist)와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Evangelical United Brethren Church)가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신학적 유산은 존 웨슬리와 그의 동생 찰스에 의해 1729년 영국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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