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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레드오션의 경쟁 사회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20/01/13 미주판 24면 기사입력 2020/01/11 20:15

새해를 맞을 때마다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만족보다 회한이 앞선다.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 다짐해 보지만 다시 와보면 같은 자리다.

삶은 순간 순간마다 앞에 놓인 경우의 수를 두고 지식, 지혜, 경험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목표값에 가장 근접해 보이는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자신이 택한 것이 적중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능력껏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절대자에게 기대기도 하고 운에 맡기기도 한다.

우리 앞에 이렇게 수많은 갈래의 선택지가 놓여 있다. 그럼에도 각자의 필요가 같아 한 곳으로 몰리는 레드오션에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된다. 반대의 블루오션에선 어렵지 않게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언제든 더 큰 가치를 얻으려면 그만큼의 능력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변칙적인 수단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사회 문제가 야기된다. 부정, 비리 등의 부도덕한 방법을 사용해 레드오션에서 상대방을 배제하고 자신이 올라서려는 몰염치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같이 누려야할 평등·공정을 허물며 직권 남용, 배임, 사기, 폭력 등 각종 범죄를 야기한다.

사회 구성원들의 공공 의식이 부족하면 경쟁에 낙오되지 않으려고 반칙을 불사하고 각자도생하려 이전투구한다. 이를 바로잡아야 할 공권력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면 문제는 더 커진다.

후진성을 벗어나려면 먼저 구성원 각자가 확고한 자유, 평등의 민주의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이런 바탕에서 배출된 공직자, 지도자들은 공평무사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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