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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마켓 건물주 ‘파산보호 신청’ 파장

[LA중앙일보] 발행 2020/01/1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20/01/12 20:17

이현순 대표 ‘챕터 11’ 접수
“마켓 지키려는 결정” 주장
김일영 박사와 소유권 분쟁

LA한인타운내 가주마켓 건물주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법원의 허가 여부에 따라 건물 세입자들에게도 피해가 미칠 수 있어 파장이 클 전망이다.

연방파산법원 캘리포니아중부지법에 따르면 가주마켓(450 South Western LLC) 건물주인 이현순 대표가 지난 10일 ‘챕터 11’ 파산보호신청을 법원에 접수했다.

이 대표는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소송전에 휘말리면서 어쩔 수 없이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됐다”며 “일단 가주마켓을 지켜야 된다는 생각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LA한인타운 가주마켓 건물 신축 과정에서 심장내과 전문의인 김일영 박사가 개입돼 있는 한인 채권자 그룹으로부터 계약 기간내 상환하지 못한 융자금을 가주마켓 지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당하며 소유권 분쟁에 휩싸였다.

김 박사 아들 리처드 김이 대표로 있는 ‘어드마이어 캐피탈 융자사(Admire Capital Lending LLC)’와 ‘벨몬트 투 인베스트먼트 홀딩사(Belmont Two Investment Holdings, LLC)’는 지난 2017년에 가주마켓과 이현순 대표 등을 상대로 융자금 약 1000만 달러를 가주마켓 건물 지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LA카운티고등법원은 지난해 12월 이 대표가 어드마이어와 벨몬트 등 한인 채권자 그룹 에 융자금을 지분으로 전환해 주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말콤 매키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채권업자들이 이현순 대표 측에 빌려준 채권을 지분으로 전환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카운티법원 판결은 문제가 있다”며 "1000만 달러는 분명히 다 갚을 준비가 돼 있었다. 김 박사 측이 애초에 지분을 노리고 돈 받기를 거부해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가주마켓 공사는 90% 이상 내가 한 것”이라며 "김 박사가 손 하나 안 움직이고 가주마켓을 가져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제 시기 안에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지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구조가 계약서에 들어있었다”며 “그렇기에 LA카운티법원이 지분전환을 하라고 판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결국 지분전환 판결이 나오자 이 대표가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대표와 김 박사 측 모두 큰 손실을 입게될 것”이라고 했다.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법원은 부채 일부 혹은 전액 탕감이나 상환 유예 등 수단으로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청산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더욱 이익이라고 판단되면 챕터 11 신청을 받아들인다.

한편, 본지는 김일영 박사 측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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