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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이 "때려쳐 이 XX야" 욕설···이국종 외상센터 두달 떠났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1/13 03:39



[사진 MBC]





이국종 아주대 권역 외상센터장이 2개월 동안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에 참여하는 이유가 MBC를 통해 13일 공개됐다.

MBC는 이날 이 센터장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의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유 원장이 이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닥터헬기 도입을 요구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온 이 센터장은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병원 윗선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 국정감사 때 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예상 20억 여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호소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얼마 전 도입한 닥터헬기 운항이 쉽지 않았고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일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센터장은 한국을 아예 떠나버릴 고민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외상센터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일단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 해군 훈련에 참여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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