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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의 반격 예고…"강용석 주장 허점 있다, 증언도 확보"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1/13 22:00



가수 김건모. [중앙포토]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경찰 조사에서 반격을 예고했다.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법률대리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게 김씨 측의 입장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 일정까지 조율을 마친 만큼 곧 경찰에 출석해 사실 관계를 밝힐 계획이다.

고소장에 피해자 이름 가명…"누군지 모른다"
14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 측은 최근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그 진행자인 강 변호사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 또 A씨가 제출한 고소장을 받아 기재된 내용에 대해서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를 토대로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을 경찰 조사에서 따질 예정이다.

강 변호사가 A씨를 대리해 수사기관에 낸 고소장에도 A씨의 이름은 가명으로 기재됐다고 한다. 김씨의 소속사인 건음기획 손종민 대표와 김씨의 변호사는 지난달 13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이 누군지 모른다”며 “고소장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수 김건모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서평 고은석 변호사(왼쪽)와 김 씨의 소속사 건음기획 손종민 대표. [연합뉴스]





강 변호사는 지난달 6일 유튜브 방송에서 “두 번 정도를 직접 만나서 아주 상세하게 두 시간 이상에 걸쳐서 자세하게 들었다”며 김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그는 “성폭행 의혹이라고 썼지만 의혹이 아닌 성폭행이다”고까지 말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9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김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씨측 "강용석 주장 일관성 없어"
이에 대해 김씨 측은 “유튜브 방송과 보도자료를 비교해 보면 주장의 허점이 보인다”며 “일관성이 없는 것은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다. 김씨 측은 경찰 조사를 대비하면서 무죄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 자료와 증언도 상당수 확보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김씨 측은 사건 직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 일방 주장 외에 직접 증거가 없어 진술이 일관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이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달 9일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소주만 시켰다"→"피해자, 양주 마셨다"
실제 김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강 변호사의 유튜브 방송과 보도자료 내용은 일부 차이가 있다.
강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에서 “김씨가 새벽 1시쯤 혼자 와서 양주가 아닌 소주만 시켜서 소주를 먹었다”고 했다. 이후 김세의 전 MBC 기자 등과 “소주를 양주값으로 받았겠죠” “이런 유흥주점은 양주를 팔아 돈을 버는데 이례적 상황이다”는 등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강 변호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당시 김건모는 소주를, 피해자는 양주를 마셨다”고 기재했다.

"처음 보고 갑자기"→"술을 마시다가"
또 강 변호사의 방송 내용에 따르면 김씨가 있던 방에 15분마다 여성이 1명씩 들어갔고 A씨는 8번째로 입장했다. 강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씨가) 이 피해자분을 보고 갑자기 다른 사람들은 다 나가라고 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김씨가 A씨를 보자마자 단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송 내용은 보도자료에서 다시 바뀐다. 강 변호사가 낸 보도자료에는 “A씨는 김씨 옆에 앉아 술을 함께 마셨다. 그러다가 김씨가 피해자가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여성 7명을 모두 방에서 나가게 했다”고 적혔다. 방송에서 했던 말과는 달리 김씨와 A씨가 여러 명이 있는 상황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미다.

김씨 측은 A씨와 강 변호사가 혐의 입증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임의로 말을 바꿨다고 의심한다. 때문에 이 같은 점 등을 근거로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주장에 반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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