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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고 이태석 신부 추모합니다”

남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추모 행사
뉴욕 등 미주 지역에서 미사·특강 이어져
기념 음악회에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도 동참
미주 희망후원회 172만불 모아 아프리카에 전달

14일은 아프리카의 오지 남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사진)의 선종 10주기였다. 뉴욕과 LA 등 미주지역을 비롯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는 그를 기념하는 추모 행사들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 퀸즈 한인성당들은 이번 주일 성당에서 드려지는 미사에서 그를 추모하는 기도를 일제히 한다.

미주아프리카 희망후원회(이사장 박명진 요셉 신부·성프란치스코 본당 주임)는 고 이태석 신부의 10주기 추모미사를 오는 18일 LA 토런스 소재 성프란치스코 성당에서 봉헌한다. 이 행사에는 최근 남수단을 방문,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취재한 KBS 구수환 PD가 초청돼 미사 후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엔 애너하임에 소재 성토머스성당에서 또 한번의 특별 강연이 있고, 8월 21일엔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출연하는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이 음악회에는 백 씨와 다른 유명 교수들로 구성된 JK앙상블이 연주하며 이태석 신부가 작곡한 곡도 선보인다.

희망후원회는 지난해 12월까지 172만 달러를 모아 아프리카로 보냈다.



박명진 신부는 “이태석 신부 추모 행사를 통해 그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이 곳곳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념하는 다큐영화 ‘울지마 톤즈 2:슈크란바바’가 지난 9일 한국에서 개봉됐다. KBS는 이 신부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2:슈크란 바바’를 제작했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8년 동안 의사·교사·건축가·음악가·선교사로 봉사해온 이 신부의 마지막 모습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인터뷰 장면 등이 담겨 있다. 2010년 개봉한 첫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후속이다.

이 신부는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했지만, 군의관 복무 시절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광주 가톨릭대를 거쳐 천주교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2001년 사제품을 받은 후부터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2008년 11월까지 8년간 남수단 톤즈 마을에 병원을 세워 한센병·전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보살피고,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가난한 어린이의 자립을 도왔다.

생명이 꺼지는 순간까지 아프리카 오지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며 불꽃 같은 선교적 삶을 살았던 그는 2010년 1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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