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국 한국어 번역 '옥에 티'…‘연방자금’ 대신 '연방제국’ 오역
3월부터 온라인·전화·우편 조사
센서스국은 14일 워싱턴DC 아레나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서스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한국어 등 12개 언어로 광고를 제작했고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한국어 광고에는 ‘연방자금’이라고 해야 할 부분을 ‘연방제국’이라고 표현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광고는 여자 주인공이 “아빠, 2020년 센서스에 참여하실 거죠?”로 시작하면서 센서스 참여가 주민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가운데 ‘연방자금’이라고 해야 할 것을 ‘연방제국’이라고 표현했다. 영상 하단의 자막 역시 ‘연방제국’이라고 표현됐다.
센서스국은 올해 처음으로 슬로건인 ‘우리가 만드는 미래, 지금 시작하십시오(Shape your future, START HERE)’를 한국어 등 12개 언어로 제작해 다문화 커뮤니티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전했었다.
담당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 ‘Young&Rubicam(Y&R)’은 “슬로건의 기존 콘셉트를 비영어 언어로 단순히 직역하지 않고, 문화적으로 적합하고 적절하며 의미 있는 문구로 번안했다”고 설명했다.
센서스는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주민들에게 초대장(invitation)이 발송되며, 주민들은 온라인 혹은 전화로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ensus.gov) 참조.
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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