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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밀워키 유세 1만2천여명 운집

2016 격전지…민주 지지자들 반대 시위 벌여

재선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격전지 위스콘신 주를 방문했다.

지난 14일 밀워키 위스콘신대학 팬더 아레나에서 열린 트럼프 재선 유세에는 1만2천여 명의 유권자가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를 직접 듣기 위해 일부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26시간 전부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구호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아레나 앞에 줄을 섰다.

한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할 수 없는 2024 선거가 벌써부터 걱정된다"며 "트럼프만큼 자국과 자국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우세가 점쳐졌던 위스콘신 주는 단 2만3000표 차로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고, 위스콘신 주 승리는 트럼프에게 큰 힘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밀워키 유세를 펼친 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 주요 후보 6명은 아이오와 주에서 2020년 첫 토론회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밀워키 유세 도중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연방상원의원)이 경선 경쟁자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로부터 "여자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샌더스는 그럴 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폭스뉴스가 최근 실시한 위스콘신 유권자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샌더스는 46%의 지지를 받으며 42% 지지를 얻은 트럼프를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프로풋볼) 그린베이 패커스 팬들 손 들어보라"고 요구한 뒤 "위스콘신은 실력과 인품이 모두 훌륭한 쿼터백을 갖고 있다. 챔피언십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며 오는 19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상대로 4강전을 치르는 패커스를 성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앞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으며, 상호불신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스콘신 최대 도시 밀워키는 민주당 강세가 뚜렷한 지역이다.

밀워키 지역언론은 "행사 종료 후 트럼프 지지자들과 시위대가 마주하는 상황이 빚어졌으나, 경찰 통제하에 큰 충돌 없이 해산했다"고 전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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