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은퇴 앞둔 ‘나쁜 녀석들’ 카르텔과 한판 승부

2020년 선보일 속편들(1)

올해 제작되는 속편들. 맨위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계방향으로 블랙위도우, 버즈 오브 프레이, 고질라 vs 콩, 닥터 슬립.

올해 제작되는 속편들. 맨위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계방향으로 블랙위도우, 버즈 오브 프레이, 고질라 vs 콩, 닥터 슬립.

‘속편’이란 성공한 오리지널의 후속편을 의미한다. 내용 전개, 제작 방식에 따라 시퀄(Sequel), 프리퀄(Prequel), 리메이크, 리부트, 스핀오프(Spin-Off) 등의 이름으로 구분된다. 시퀄은 말그대로 후속편이다. 프리퀄은 전편보다 시간 상 앞선 부분의 이야기를 내용으로 한다. 리부트는 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이고, 리메이크는 전편을 재탕한 작품을 말한다. 스핀오프는 기존의 시리즈에서 파생된 또 하나의 새로운 영화를 뜻한다. 2020년의 영화계는 이러한 속편들의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13편을 골라 2주에 걸쳐 소개한다.

▶나쁜 녀석들 3

(Bad Boys for Life)

1995년 ‘나쁜 녀석들’, 2003년 ‘나쁜 녀석들 2’ 이후 17년 만에 그간의 험난했던 준비 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Bad Boys for Life’라는 이름으로 시리즈 3편이 개봉된다. 펑펑 터지는 마이클 베이식 액션과 유머로 최고의 ‘액션 버디 무비’로 손꼽혔던 이 시리즈는, 감독이 영화 ‘블랙’과 ‘패스터’로 실력을 인정받은 아딜 엘 아르비-빌랄 팔라 듀오로 교체됨에 따라 새로운 변화가 예측된다. 그러나 움직일 수 없는 듀오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가 그대로 마이크 로리, 마커스 버넷 형사 역을 연기한다. 어느덧 두 베테런 형사의 은퇴 시기가 다가왔다. 그러나 마약 카르텔이 이들을 그대로 내버려 둘 리 없다. 1월 17일 개봉



▶닥터 슬립(Doctor Sleep)

40년 만에 ‘샤이닝(Shinng)’이 돌아왔다. 잭 니콜슨의 광기 넘치는 연기가 돋보였던 전편은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잡았다. 이완 맥그리거와 레베카 퍼거슨이 새롭게 등장, 영화를 이어간다. ‘닥터 슬립’은 스티븐 킹 의 원작을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한 호러영화의 클래식 ‘샤이닝’의 후속편 소설 ‘닥터 슬립’을 원작으로 한다. ‘샤이닝’에서 영적인 능력을 지닌 소년으로 등장했던 '대니’가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큘러스(Oculus)’(2014), ‘썸니아’(2016), '위자: 저주의 시작’(2016) 등 신선한 공포 영화들로 주목받았던 공포 영화 전문 마이크 플래너건이 큐브릭의 뒤를 이어 그런대로 수작을 만들어 냈다. 152분, 현재 상영 중.

▶버즈 오브 프레이

(Birds of Prey)

2016년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에서 도발적인 매력으로 순식간에 독자적 팬층을 확보한 ‘할리 퀸’ 마고 로비가 자체 브랜드로 제작된 ‘할리 퀸’의 스핀오프로 돌아온다. 할리 퀸을 중심으로 구성된 DC 여성 히어로 팀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할리 퀸은 블랙 카나리(저니 스몰렛), 헌트리스(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와 함께 블랙 마스크(이완 맥그리거)로부터 카산드라 케인의 목숨을 지키려 한다. 로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시리즈 중 최초의 R등급 영화로 개봉될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부터 3부작으로 기획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2월 7일 개봉

▶노 타임 투 다이

(No Time to Die, Bond 25)

25번 째의 ‘007 시리즈’.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촬영에 들어갔으나 제작 과정 중 의견 차이로 인해 하차했다. 이로부터 한 달 후, ‘제인 에어’(2011),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2015) 등의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연출을 이어 받았다. 현역을 떠난 본드(다니엘 크레이그)는 자메이카에서 평온한 삶을 즐기고 있다. 옛 동료 펠릭스 라이터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본드를 찾아온다. 납치된 과학자를 구조하기 위해 새로운 미션에 나선다. 위험한 신기술로 무장한 악당과 맞닥뜨리게 된다. 2월 14일 개봉

▶콰이어트 플레이스2

(A Quiet Place: Part II)

1편이 평단의 호평과 함께 흥행에서도 성공함에 따라 바로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다. 전작의 존 크래신스키가 다시 연출을 맡았고 출연진들도 에밀리 블런트 등 기존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애보트 가족이 다른 생존자들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소리를 내면 괴이한 물체가 나타나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1편의 시놉시스가 이어진다. 배우들의 대사, 배경음악, 효과음 등 일체의 소리가 제한되어 있고 나레이션도 없기 때문에 관객이 화면을 통해 설정을 이해하고 예측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3월 20일 개봉

▶블랙위도우(Black Widow)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민첩한 두뇌를 함께 겸비한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솔로 영화. 그간 블랙위도우의 단독 시리즈가 제작될 것이라는 스카렛 요한슨의 말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2천만 달러의 출연료 계약을 맺은 요한슨은 제작에도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벌써부터 ‘블랙 팬서’를 넘보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영화의 시간대는 ‘시빌 워’와 ‘인피니티 워’ 사이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기존의 MCU 영화들을 관람하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자기 용서와 가족을 주제로 했다는 정도가 알려져 있다. 5월 1일 개봉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2019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후속작. 몬스터버스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고질라와 콩의 대결이 올봄 5월에 드디어 펼쳐진다. 예상을 뒤 없는 전개로 호평을 받았던 ‘유아 넥스트’(2011)의 애덤 윈가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나친 그래픽과 특수효과의 사용, 진부한 스토리로 인해 큰 실망을 안겨 주었던 전작의 실패를 거울 삼아 다시 고질라 시리즈의 성공가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밀리 바비 브라운, 카일 챈들더가 다시 출연한다. 5월 22일 개봉


김정·영화평론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