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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명문대 가려면 GPA 3.0은 넘어야

[LA중앙일보] 발행 2020/01/20 교육 26면 기사입력 2020/01/18 12:44

대입 내비게이션- 스포츠 특기생
커뮤니티 봉사·특별활동도 필요해
합격하면 1년 이상 학교팀서 뛰어

발렌시아에 있는 하트고교 야구팀 4번 타자인 아이작 김군이 안타를 치고 있는 모습.

발렌시아에 있는 하트고교 야구팀 4번 타자인 아이작 김군이 안타를 치고 있는 모습.

지난해 돈을 받고 성적과 스포츠팀 활동 성적을 조작해 명문대에 입학한 스캔들이 터지면서 스포츠 특기생을 꿈꾸며 대입을 준비하던 학생들에게도 작지 않은 충격을 줬다. 이러한 우려와 불안감에 개의치 않고 우수한 성적과 경기 결과로 스포츠 특기생으로 스카우트돼 대학에 진학하는 한인 학생들이 꾸준히 나와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그중의 한명이 LA중앙일보 학생 기자 출신인 아이작 김(한국명 재원·17)군. <관계기사 29면> 발렌시아에 있는 하트 고교 야구팀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하던 김군은 남가주 명문 사립대인 포모나 칼리지에 일찌감치 선발됐다. 김군의 스펙을 토대로 스포츠 특기생으로 입학하는 과정을 알아봤다.

◆성적 우수해야 스카우트 가능

명문대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하려면 높은 성적은 절대적이다.

전국대학운동협회(NCAA)에 따르면 대학 디비전 I에 입학하는 데 필요한 최소 학점은 GPA 3.0점이다. 이는 영어와 수학 등 주요 14개 과목에 한해서다. 또 SAT 점수는 900점, ACT는 총점 75점 이상이어야 한다.

아이비리그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이 기준을 ‘아카데미 인덱스(Academic Index·AI)’라고 하는데, GPA와 대입시험점수, AP나 SAT서브젝트 등 과목별 시험점수를 수치로 환산하는 시스템이다.

한 예로 GPA가 4.0일 경우 AI 점수는 80점으로 환산된다. 또 SAT I에서 200점을 받으면 20점, 800점 만점일 경우 80점으로 계산된다. SAT 서브젝트 시험 점수는 2~3개를 제출하는데 역시 200점부터 800점까지 점수에 따라 20점에서 80점을 받게 된다.

대입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AI 기준은 평균 220점, 운동선수의 경우 평균 174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은 AI 외에 운동 실력과 고등학교에서 참가한 각종 특별활동과 봉사활동 기록을 심사해 최종적으로 체육특기생으로 선발한다.

한 예로 하버드의 경우 매년 10월 초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망 고등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운동선수 200여명에게 대학 지원을 권유하는 초청장을 발송한다. 초청장을 받았다고 실제 합격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게다가 NCAA의 규정에 따라 학교는 합격하기 전까지 예비 체육특기생에게 장학금 제의도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는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김군 역시 디비전 1에 속하는 컬럼비아 대학 등 야구로 유명한 명문 대학에서 합격을 보장했을 만큼 야구 실력과 학업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군의 평균 GPA는 4.59점(W). 언웨이티드는 3.88점이며, 대입시험인 ACT 점수도 33점으로 상위권이다.

김군의 어머니 김경라씨는 "친구와 놀고 싶어도 해야 할 숙제를 먼저 챙길 만큼 학업에 열중했다”며 “또 연습을 빼먹지 않는 지구력과 고집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학 코치와 꾸준히 연락해야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고 싶은 대학의 코치에 눈에 들어 합격점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각 대학 코치들은 전국의 스포츠 명문팀을 방문해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우수한 학생들은 입학 절차를 도와준다.

코치들은 보통 대입 지원서를 접수하기 전인 7월부터 예비 운동선수들의 학교 성적과 대입시험 점수를 검토하고 직접 입학처와 연락해 입학 가능 여부를 타진한다. 또 입학처에서 요구하는 내용이나 조항들을 학생에게 전달해 지원서가 잘 접수될 수 있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엘레나 폴 전 LA통합교육구 디렉터는 “스포츠 시즌이 시작되면 하버드 등 명문대 스포츠 코치들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경기를 지켜본다” 며 “학교에서도 우수한 학생 선수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오픈하우스 등을 열고 학생들을 알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고 설명했다.

김군 역시 포모나칼리지 야구팀 코치가 눈여겨본 선수였다. 포모나칼리지는 김군을 끌어오기 위해 학교에서 주관하는 캠프에 초청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어머니 김씨는 “코치와 한 번 만났다고 저절로 대입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코치와 꾸준히 이메일로 연락하면서 학교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대입 기회로 연결됐다"고 조언했다.

◆팀 활동은 최소 1년 이상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합격하려면 ‘전국동의서(National Letter of Intent)’에 서명해야 한다. 이 내용은 체육특기생으로 합격하면 최소 1년을 학교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약속이다. 대학에서도 대표팀으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재정지원을 한다는 약속을 한다.

아이비리그의 경우 전국동의서는 요구하지 않지만 비슷한 조건을 내건다. 따라서 합격 전 학교에 어떤 재정지원이 가능한지, 또한 운동선수의 의무조항은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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