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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역풍' 대한항공 여론 달래기 부심

"복합결제 최소사용 한도 다른 항공사보다 낮다" 설득 나서

대한항공이 마일리지와 현금(신용카드 포함)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결제와 새로운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 제도 시행을 앞두고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 제도 개편 계획을 밝힌 뒤 ‘개악’이라는 소비자의 지적에 직면한 뒤 해외 다른 항공사들과 비교를 통해 적극적인 항변에 나섰지만 일각의 고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가능한 복합결제는 최소 사용 한도가 500마일로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낮다. 참고로 델타항공은 5000마일, 루프트한자는 3000마일, 에미레이트는 2000마일이 최소한도다. 또 마일리지 적립도 대한항공은 현금 및 신용카드와 최대 20%까지 가능한 마일리지를 포함해 전체 운임에 대해 적립률이 적용되지만, 다른 항공사들은 현금 및 신용카드 부분에 대해서만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대한항공 측은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 동방항공, 일본항공 등은 복합결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대한항공은 적은 마일리지로도 항공권 구매에 이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이후 17년 만인 내년 4월부터 이뤄지는 새로운 마일리지 공제는 운항 거리가 먼 노선의 공제량이 늘었지만, 해외 항공사와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적다는 설명이다.

일반석 기준으로 8구간에 속하는 인천-LA(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파리) 노선은 현재 7만 마일리지가 8만 마일리지로 늘게 되지만 델타는 9만~12만, 유나이티드는 7만~16만, 에어프랑스는 8만, 중국동방항공은 9만8000 마일리지라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또 9구간인 인천-뉴욕(댈러스, 애틀랜타, 토론토 등) 노선은 7만에서 9만 마일리지로 늘지만 아메리칸 9만2000~21만, 델타 10만4000~13만, 에어캐나다 7만5000~21만 마일리지보다 대체로 적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인천-상하이(베이징 등) 노선은 3만에서 2만5000 마일리지로 줄어 중국동방항공 4만8000, 중국국제항공 4만5000 마일리지보다 더욱 줄어들게 된다”고 비교했다.

또 대한항공은 일반석 마일리지 적립률 역시 13개 등급 중 6개는 현재의 100% 적립률을 유지한다고 안내했다. 반면 항공사 별로 100% 적립되는 일반석 종류는 영국항공이 12개 중 3개, 에미레이트가 14개 중 단 1개, 싱가포르항공은 10개 중 3개, 일본항공은 13개 중 2개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법무법인 태림이 지난 12일까지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통해 모집한 대한항공의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참여인단에는 모두 1425명이 참여했다. 태림 측은 “대한항공 고객의 대다수가 이용하는 일반석의 마일리지 적립이 현저히 줄었고 마일리지 공제 기준의 변경으로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율이 증가했다”며 “공정위에 적극적으로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마일리지 변경에 대한 약관 심사 청구와 별개로 대한항공이 주장하는 성수기 기준의 불명확성, 소비자에 대한 부당한 비용 전가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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