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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정치 1번지 됐다

주류정치인들 잇따라 방문
블룸버그도 찾아 지지 호소

18일 한인타운 마당몰을 방문한 마이클 블룸버그 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수행원·지지자들과 함께 파리바게트에 들어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18일 한인타운 마당몰을 방문한 마이클 블룸버그 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수행원·지지자들과 함께 파리바게트에 들어서고 있다. [김상진 기자]

“여동생이 LA에 오래 살았다. 개인적으로도 LA를 무척 좋아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민주당 대통령 후보(77)가 18일 한인타운 한복판을 찾아 주말 유세를 벌였다. 한인타운은 지난해 이후 민주당 주요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카말라 해리스 가주 상원의원 등이 여러 차례 방문하며 전국적인 선거 캠페인의 필수 통로로 자리 잡았다.

이날 중국·필리핀·인도계 등 아시안 커뮤니티 관계자 8명 가운데 허지희 가주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커미셔너·스티브 강 KYCC 대외협력 국장이 한인대표로 수행했다. 웨스턴길에 위치한 마당몰의 파리바게트에서 약 20분 동안 유권자들과 만남의 장을 가진 블룸버그는 한인 노인, 모녀 고객들과 인사한 뒤 커뮤니티 리더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블룸버그 후보는 첫 질문으로 나온 한인을 포함한 DACA(불법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제도) 수혜자에 대해 “당선되면 이들에게 시민권을 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돈으로 대통령직을 사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대해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다. 내가 마음대로 쓰는 데 대한 죄책감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연방정부의 관심이 부족한 느낌이다. 주택·의료보험 제도에 대해 어떻게 더 신경을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뉴욕시장 재직 시절 주민의 15%에 달하는 아시안과 많이 접촉하고 이들을 많이 고용했다. 시장 때처럼 중요한 자원인 아시안이 충분한 대표성을 확보하도록 인재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올해 대선 승리 전략에 대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많은 상황에서 아이오와·뉴햄프셔처럼 조기에 당원대회·예비선거를 치르는 곳은 출마하지 않는다. 3월 3일 ‘수퍼 화요일’에 결판나는 캘리포니아를 포함, 메이저 스테이트에 전념할 생각이다. 소수계 지지를 받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39년 전 자신의 이름을 딴 경제 뉴스 중심의 통신사를 설립, 600억 달러의 부를 축적한 블룸버그는 존스 홉킨스대ㆍ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를 나왔으며 두 달 전 뒤늦게 대선 레이스에 합류, TV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11월 대선에서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를 꺾을 경우 미국 최초의 유대계 대통령으로 탄생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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