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열린 광장] ‘기대 최소화형’으로 살기

‘기대 최소화형(Minimizer)’이란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고, 적당히 괜찮은 것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방식을 말한다. 매사에 초조해 하지 않고 나답게 살며, 흔들리지 않고 항상 중심을 잡고 산다. 살아가면서 실수가 조금 있더라도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분을 상하거나 괴로워 하지 않는 느긋함을 갖고 사는 사람이다.

‘기대 최소화형’이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 또한 아니다. 기대치를 낮추면 된다. 그리고 생각을 바꾸면 가능해진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설정해 놓은 높은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해 절망감과 괴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실은 높은 기대치는 나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그래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을 팽팽하게 잡아당겨야 한다.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할 뿐 아니라 엄청난 스트레스도 받는다.

그렇다면 ‘기대 최소화형’을 위한 첫 번째 자가치료는 무엇일까. 그것은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를 자신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높은 기대치를 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허락하게 된다.



또한 불쾌한 말이나 행동도 무시하고 넘길 수 있을 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인 집단 속에서 밝고 느긋하게 살아갈 수 있다. 사소한 문제를 무시하고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면 스스로가 행운아로 느껴진다.

그리고 ‘기대 최소화형’을 위한 두 번째 자가치료는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자신을 용서하고, 고통과 실수와 약점을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자신의 모습과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법을 배우면 그 관대함을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확장할 수 있다.

사실 친구의 관계도 그렇다. 오랜 우정을 유지하려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친구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면 누구를 만나도 실망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있는 그대로도 완벽하지만 서로 교제를 나누면서 발전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대 최소화형’을 위한 세 번째 자가치료는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성경도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친다. 어떻게 보면, 감사하는 마음가짐은 주어진 상황과는 무관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마음가짐이 상황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떠한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가진 것을 즐기는 것이다. 특히 감사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삶의 기술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조용하게 자기의 길을 가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는 창조적이고 획기적인 일을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 겸임교수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