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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노크 절도…한인들 조심해야

LA 한인타운 감소세라지만
대낮 빈집털이 여전히 기승

대낮에 여기저기 빈집을 기웃거린다. 아무도 없다고 확인되면 슬며시 침입해 현금과 귀중품을 싹쓸이한다. 이른바 노크(knock) 절도라고 부르는 빈집털이다.

LA한인타운 내 ‘빈집털이(burglary)’ 사건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범행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에 집계된 빈집털이 사건은 총 443건이다. 지난 2017년(636건)과 2018년(592건)에 이어 3년째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과 비교해 보면 30%나 줄었다.

그러나 한인 피해자 수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지난 2017년 빈집털이 사건에 한인 피해자 수는 41명이었다. 이어 2018년(46명), 2019년(37명)으로 최근 감소했지만, 변화폭은 미미했다. 이와 관련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피해자 수는 지난해 총 54명이었다. 이는 백인(71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다. 인구 비례를 따져봐도 확연히 많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계를 범죄의 표적으로 LA 인근 한인 밀집지역으로 확산되는 현상도 보여 경찰은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작년 8~9월 사이 라카냐다 연쇄털이범이 대표적인 예다. 복면을 한 4인조가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일대를 휘저은 사건이다. 2달 사이에 무려 23집이 피해를 입었다. 10월 무렵에는 한인 타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라카냐다와 동일범으로 보이는 4인조가 5가와 베렌도 인근 콘도에 침입해 한인 부부의 고급 가방 10개와 결혼 예물을 훔쳐갔다.

노크 절도단으로 유명했던 이들은 작년 10월 말 코스타메사에서 체포됐다. LA셰리프국은 롱비치의 한 주택에서 범행을 저지르다가 발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펼쳤다. 이들 일당은 코스타메사까지 쫓아온 셰리프 요원들은 경찰국의 협조를 얻어 차를 세우는데 성공했다. 차 안에선 훔친 물품들이 발견됐고 당국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용의자 중 2명은 15, 17세 미성년자였다. 이밖에도 음식 배달을 사칭해 빈집을 노리는 수법도 성행했다. 남녀 2인조가 샌타모니카 지역에서 활동하며 악명을 떨치기도했다.

한편 범죄통계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은 최근 LA시 내 빈집털이 사건이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인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1만 7466건)과 비교해 지난해(1만 3448건)로 23% 줄었다.

특히 가장 감소폭이 큰 지역은 레이머트 파크(55%), 체리엇힐스(50%), 체스터필드 스퀘어(48%) 순이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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