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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탄핵심판 증인 나올까…공화당 '4표의 반란' 여부 관건

[연합뉴스] 기사입력 2020/01/23 14:44

민주당 증인 소환 요구에 공화당 반대…1차 표대결은 공화당 승리
2차 표대결 때는 공화당 일부 이탈 가능성…롬니·콜린스 등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증인 소환을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공화당이 반대하는 구도지만 공화당 내 이탈표가 나온다면 극적으로 증인 채택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공산이 큰 핵심 증인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관련자들을 상원에 불러 직접 증언을 듣자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지난 21일 상원이 탄핵심리 변론 청취에 들어가기 전 실시한 투표에서는 증인 소환 안건이 53대 47로 부결돼 1차 표 대결은 공화당의 승리로 끝났다.

100명의 상원 중 공화당 53명, 민주당 45명, 무소속 2명 분포 그대로 정당별 투표가 결과였다. 이는 민주당 입장에서 증인 채택에 필요한 51표를 확보하려면 공화당에서 최소 4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탄핵소추위원단의 변론이 마무리되면 다시 증인 소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이때는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화당에서 2명 내지 5명의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해당 의원들은 양측의 변론을 들어보는 일이 우선이어서 지난 21일 투표 때 증인 소환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변론이 끝난 이후 2차 투표 때는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증인 소환 찬성 가능성이 있는 의원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사는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줄곧 각을 세워온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의원이다.

콜린스 의원은 이날 "나는 심리의 적절한 단계 때 증인과 증거자료에 대해 투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증인 소환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이자 정치적 저격수로도 물리는 롬니 의원은 증인 소환 찬성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도 찬성표를 던질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롬니 의원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변론이 끝날 때까지 증거나 절차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밖에 리사 머카우스키, 라마 알렉산더 의원도 이탈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머카우스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위원단의 변론에 대해 "꽤 철두철미하다"고 평가했지만 자기 생각을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겠다고 언급을 꺼렸다. 알렉산더 의원도 증인 소환에 찬성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상원 동아태소위원회 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이 치열한 재선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역 유권자로부터 증인 채택에 찬성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어 찬성 가능성이 있는 의원으로 분류했다.

jbryoo@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류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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