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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머리는 역시 스트레스 탓…하버드, 쥐 실험으로 확인

정상 블랙 마우스(위), 스트레스로 털이 센 블랙 마우스(아래). [하버드대학 연구팀 제공]

정상 블랙 마우스(위), 스트레스로 털이 센 블랙 마우스(아래). [하버드대학 연구팀 제공]

어른들 말씀 틀린 것 하나도 없다. 머리를 하얗게 세게 하는 주범은 스트레스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생쥐 실험을 통해서였다.

하버드대학 줄기세포연구소의 수야츠에 교수 연구팀은 심한 스트레스가 교감신경계를 자극, 머리를 세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다.

심한 스트레스는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며 이 때문에 모낭에 있는 색소 재생 줄기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과발현으로 고갈되면서 모발이 본래의 색을 잃게 된다는 사실이 생쥐 실험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투쟁-도피 반응을 유발하는 교감신경이 머리를 세게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털이 매우 검은 C57 블랙 마우스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생쥐들을 긴장된 환경에 노출시키거나 단시간의 통증을 유발시켰다. 그러자 투쟁-도피 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면서 모낭에 있는 멜라닌 줄기세포에 지나치게 많은 양이 전달됐다.



이에 따라 멜라닌 줄기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며칠 만에 고갈되고 말았다. 멜라닌 줄기세포가 고갈되자 쥐의 털은 색소 재생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검은색을 잃었다. 하얗게 변한 털은 다시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1월 22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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