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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백화점·명품 악재…온라인 쇼핑·헬스케어 호재

[긴급 진단] 우한폐렴 증시 영향
WHO "비상사태 단계 아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우한 폐렴’(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로 선포하지 않은 데 따른 안도감으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3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백화점, 여행업, 항공사에 악영향을 예상했고, 반면 헬스케어와 온라인 쇼핑 업계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8포인트(0.09%) 하락한 2만9160.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11%) 오른 332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1포인트(0.20%) 상승한 9402.4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단연 우한 폐렴으로 이날 증시는 다우지수가 장 초반 220포인트가량 내리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발표해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 이번 주 들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백화점, 항공사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헬스케어 분야는 관심을 받고 온라인 쇼핑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뉴욕증시에서 이번 주 들어 23일까지 메이시스(-2.8%), 델타항공(-2.8%), 유나이티드항공(-5.4%)은 물론, 노르웨이지언크루즈라인(-2.4%), 하얏트호텔(-2.7%) 등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또 파리 증시의 명품 브랜드 기업 크리스티앙 디오르와 케링그룹의 주가는 이번 주에만 22일 현재 각각 4%와 3% 가까이 하락했고,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도 2.7% 떨어졌다.

반면 뉴욕증시에서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실험용 에볼라 바이러스 약이 이번 바이러스의 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날 지수 반등을 지원했고, 온라인 쇼핑 공룡 아마존은 이번 주 들어 23일까지 1% 이상 상승했다.

BI는 보고서를 통해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에 대한 방문은 줄어들 수 있고 대신 온라인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발생지인 중국의 경우도 사태 추이에 달렸지만, 올해 온라인 매출 규모는 18%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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