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골라보는 재미 쏠쏠…뮤지엄 무료 입장일

어린이와 함께 즐기는 스커볼 문화센터. [스커볼 문화센터 제공]

어린이와 함께 즐기는 스커볼 문화센터. [스커볼 문화센터 제공]

유명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브로드 뮤지엄.

유명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브로드 뮤지엄.

무료 뮤지엄 데이 이벤트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아카데미 박물관 제공]

무료 뮤지엄 데이 이벤트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아카데미 박물관 제공]

25일(내일)은 남가주 뮤지엄 무료 입장일이다.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남가주 뮤지엄 연례 이벤트다. 올해도 남가주에 소재한 40개 이상의 뮤지엄(미술관)들이 동참한다. 뮤지엄들도 이날 만큼은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에게 문을 활짝 열겠다는 취지다. 올해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일찌감치 무료 입장일 이벤트에 동참을 알렸다. 실내 전시장 개방은 아니지만 실외에 한해 이날 하루만 팝업 형식으로 대중에게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전 10시~오후 5시. LA다운타운에 있는 현대미술관(MOCA)은 무료로 전환했고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은 폐관했다. 최근 남가주 뮤지엄의 지각 변동이 한창인데다가 동참 뮤지엄들의 변경도 있는 만큼 방문할 뮤지엄 정보를 확인 후 찾는 것이 좋다.

연중 무료다

딱히 무료 뮤지엄데이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곳들이 남가주에는 상당수다. 남가주 주민들이 누리고 있는 혜택이다.

수많은 명작을 보유하고 있는 게티센터와 게티빌라 역시 연중 무료다. 20세기 이전 유러피안 페인팅과 드로잉 조각, 장식품을 소장하고 있다. 게티센터와 빌라는 미술품 감상도 좋지만 가는 것만으로 힐링이다. 게티센터가 자리한 브렌트우드 언덕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태평양은 보는 것만으로도 휴식이다.



물론 마네의 걸작 ‘봄’과 빈센트 반 고흐의 ‘수선화’ 등은 놓쳐서는 안된다. 20세기 최고의 판화가 중 한 명인 케테 콜비츠(1867~1945)의 전시(Prints, Process, Politics)는 오는 3월 29일까지 열린다.

게티의 경우 입장료는 무료지만 주차비(20달러)는 내야한다. ▶www.getty.edu

2015년에 개관한 브로드(The Broad)는 LA의 명소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바로 옆에 자리잡은 뮤지엄은 외관만으로도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예술품 같은 사진이 찍혀 나온다.

브로드는 고전은 없이 현대작품만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현대 미술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 작가’ 타이틀의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의 작품부터 일본 팝아티스트 타카시 무라카미, 팝아트의 거장 리히텐슈타인, 극사실주의로 명성을 얻는 영국 미술가 맬컴 몰리,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인 독일 아티스트 요제프 보이스까지 수많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영화감독 시진 네샤트의 특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의 30년 커리어를 담은 230장의 사진과 8점의 비디오 인스톨레이션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기본적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해야한다. 개관 후 몇년 간은 예약을 해도 한 두달을 기다려야 관람할 수 있었다. 이제는 당일에도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 입장할 수 있다.

특별전시의 경우 입장권(20달러)을 구입해야 하지만 25일에는 이 또한 무료다. 주차료는 12달러. ▶www.thebroad.org

다운타운에 있는 현대미술관(MOCA)은 지난 11일부터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하지만 특별전시 입장료는 18달러로 인상됐다. ▶www.moca.org

웨스트LA에 위치한 해머 뮤지엄은 2015년부터 무료로 전환했다. 주차료는 3시간 기준 7달러다.▶hammer.ucla.edu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가 최적이다. 1998년 오픈한 센터는 40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크리에이티브 월드(Creative World)’, ‘에코시스템(Ecosystems)’ 등 다양한 전시관을 두고 있다. 특히 우주왕복선 ‘엔데버’가 자리 잡고 있어 아이들의 우주과학에 대한 상상력을 심어준다.

또 3D 영화관을 갖추고 자연과 과학의 신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다큐멘터리 ‘아폴로 11호’를 상영하고 있으며 내달 7일부터는 해저의 신비로운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터틀 오디세이’가 상영된다. 사이언스 센터 입장료는 무료지만 주차비(12~15달러)는 내야한다. 3D 영화 관람은 성인 8.95달러, 어린이는 6.75달러다. ▶californiasciencecenter.org

키드스페이스 어린이 뮤지엄(Kidspace Children's Museum)은 박물관과 놀이동산이 섞여있는 곳이다. 1980년에 오픈한 뮤지엄은 어린이에게 과학 분야의 주제를 통해 세상을 보다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창조 놀이터’다. 입장료는 14.95달러다. ▶www.kidspacemuseum.org

스커볼 문화센터(Skirball Cultural Center)는 유대인의 유산을 엿볼 수 있으며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노아의 방주가 어린이에게 인기다. ▶www.skirball.org

샌타모니카로 확장 이전한 케이톤 어린이 뮤지엄(구 지머 어린이 뮤지엄)도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1만2000sf에 이용 연령층은 0~10세까지다. 입장료는 14달러. ▶www.caytonmuseum.org

다문화를 배운다

UCLA에 있는 파울러 뮤지엄(Fowler Museum at UCLA)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글로벌 아트가 전시되어 있다. 역시 입장료는 무료다. ▶www.fowler.ucla.edu

뮤지엄 오브 라틴아메라카 아트(Museum of Latin American Art)는 미국 내 유일하게 현대 라틴아메리카 아트를 주제로 하고 있는 뮤지엄이다. 일반 입장료는 10달러다. ▶molaa.org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기리는 관용의 박물관(The Museum of Tolerance)은 LA유대인 센터 내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기존 입장료는 성인 15.50달러, 어린이(5~18)는 11.50달러다. 관용의 박물관은 매주 토요일 휴관하기 때문에 무료입장 이벤트는 26일로 대신한다. ▶www.museumoftolerance.com

기타 뮤지엄

데스칸소 가든도 동참했다. 아직 데스칸소를 가보지 못했다면 이번이 기회다. 봄을 기다리는 정원에는 아직 다양한 종류의 꽃을 볼 수는 없지만 이 시즌이면 빨간 꽃잎이 고운 동백꽃을 만날 수 있다.

데스칸소 가든은 수십가지 종, 3~4만 그루의 동백꽃을 보유하고 있다. 데스칸소 가든 입장료는 성인 9달러다. ▶www.descansogardens.org

이외에도 무료입장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뮤지엄은 ▶American Museum of Ceramic Art ▶Automobile Driving Museum ▶Autry Museum of the American West ▶Bowers Museum ▶California African American Museum ▶Columbia Memorial Space Center ▶Craft Contemporary ▶Forest Lawn Museum ▶Frederick R. Weisman Museum of Art ▶Glendora Historical Society ▶Heroes Hall Veterans Museum ▶ICA LA ▶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 ▶La Brea Tar Pits ▶LA Plaza de Cultura y Artes ▶Los Angeles County Fire Museum ▶Muckenthaler Cultural Center ▶Natural History Museum of Los Angeles County ▶OCMA (Orange County Museum of Art) ▶Pomona College Museum of Art ▶Rancho Santa Ana Botanic Garden ▶Santa Barbara Historical Museum ▶Santa Barbara Museum of Art ▶Santa Barbara Museum of Natural History ▶Sunnylands Center & Gardens ▶The International Printing Museum ▶The Wende Museum ▶Torrance Art Museum ▶USC Fisher Museum of Art ▶USC Pacific Asia Museum ▶Valley Relics Museum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