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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난 밥 먹으러 편의점 간다"

간단한 식사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인기
매출 10년새 30% 증가·식당 경영진 고용도

7-일레븐, 와와, 쉬츠 등 전국 편의점들이 퀵 서비스 레스토랑으로 변모하고 있다. [7-일레븐 웹사이트 캡처]

7-일레븐, 와와, 쉬츠 등 전국 편의점들이 퀵 서비스 레스토랑으로 변모하고 있다. [7-일레븐 웹사이트 캡처]

7-일레븐, 와와, 쉬츠 등 편의점이 밀레니얼세대가 선호하는 레스토랑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범했던 편의점의 샌드위치와 커피를 포함한 음식과 음료 메뉴 강화가 스낵 등 편의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세대의 취향과 맞아떨어지면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식당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맞춘 전략으로 편의점에 들르면 영질의 한끼 식사는 물론 맛있는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 준 게 주효했다.

소비자 행동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들은 식사 준비를 위해 4만 스퀘어피트나 되는 그로서리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보단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하는 걸 선호한다”면서 “이는 한 끼 식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걸 원치않는 밀레니얼세대의 생활방식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틈새시장을 확고하게 잡으려 편의점들은 레스토랑 출신의 경영진을 고용하고 매장 내 주방까지 만들어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즉, 편의점들이 커피와 도넛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파는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밀(meal) 세트, 샐러드, 키토 스낵, 콤부차, 에스프레소 등을 판매하는 퀵서비스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



다이어트식으로 유행한 저탄고지방식의 키토제닉(Ketogenic) 스낵을 가리키는 키토스낵과 건강 음료인 콤부차 등 헬시푸드를 판매하면서 밀레니얼세대들의 인기를 더 얻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필라델피아에 기반을 둔 주유소/편의점 와와는 갓 구운 빵과 당일 만든 고객 맞춤형 샐러드에다 신선 유기농 커피를 제공한다.

와와 같은 주유소/편의점 쉬츠(Sheetz)의 고객들은 매장 내 주문 키오스크의 터치스크린 기기를 통해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주문한다. 에스프레소 바도 갖췄고 심지어 대체육 식품 업체 비욘드 미트와 손을 잡고 식물성 버거 메뉴도 내놨다.

또 세븐일레븐은 매장 내 스낵 코너를 오개닉 트레일 믹스, 베지 칩, 드라이 로스트 에다마메(edamame·간장 콩) 등 웰빙 스낵으로 채웠다. 일부 편의점들은 매장내 주방 시설을 갖추고 본격 퀵서비스 레스토랑으로 변모를 꾀하는 중이다.

이 같은 편의점의 공세에 타격을 입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반격에 나서고 있다. 맥도널드는 이미 도넛 스틱과 디카페인 커피를 추가하는 등 아침 메뉴를 강화했다. 던킨도 사명에서 도넛츠를 떼어내고 핫 샌드위치 2종을 아침 메뉴에 새로 포함시켰다.

편의점의 틈새 전략이 통하면서 매출은 10년전과 비교해서 약 30% 증가했고 2000년 이후 편의점 매장 수는 28%나 늘었다고 전국편의점협회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소비계층인 밀레니얼세대의 편의성 선호로 인해서 편의점이 소비자가 자주 찾는 퀵서비스 레스토랑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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